수소트럭 패권 경쟁 본격화…현대차, '엑스언트'로 생태계 확장 속도 [상용차 상전벽해②]

기사등록 2026/09/19 07: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中 업체들 고성능 수소트럭 공개…日·유럽도 기술 경쟁

현대차, 엑시언트 앞세워 해외 실증·수소 생태계 확대

장거리 물류서 강점…충전 인프라·가격 경쟁력은 숙제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중국 둥펑이 수소 트럭을 전시했다.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중국 둥펑이 수소 트럭을 전시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이 수소트럭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고성능 수소트럭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일본과 유럽 기업들도 기술 협력에 나서는 가운데, 선발주자인 현대차도 해외 실증 운행과 수소 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는 중국 둥펑과 포톤을 비롯해 토요타와 볼보트럭, 다임러트럭 등이 수소 기반 상용차와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업체들이 수소에 투자하는 것은 장거리 운송에서 충전 시간과 배터리 무게가 차량 가동률과 적재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소트럭은 연료 보충 시간이 짧고 대용량 배터리 탑재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장시간 운행하는 대형 물류 차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수소 기술을 알린 곳은 중국 업체들이었다.

둥펑은 수소 상용차 3종과 400㎾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둥펑은 해당 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트럭이 수소 1회 충전으로 최대 17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톤도 배터리 전기와 수소연료전지 구동계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 대형 트럭 플랫폼 ‘CAVAN BEACON’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모델의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중국 상용차 업체 포톤의 트럭 모델 '갤럭서스(Galuxus)'가 전시돼 있다.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중국 상용차 업체 포톤의 트럭 모델 '갤럭서스(Galuxus)'가 전시돼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두 회사가 제시한 수치는 자체 측정 결과로, 정확한 주행거리는 공인 인증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요타는 완성차를 직접 판매하기보다 유럽 상용차 업체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카니아의 대형 트럭 40대에 300㎾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고 이베코와는 주행거리 900㎞ 이상의 44t급 수소전기트럭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유럽 업체들도 수소트럭 개발에 적극적이다.

볼보트럭은 이번 IAA에서 수소엔진을 탑재한 FH 에어로 시험차의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다임러트럭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적용한 트럭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운행하며 상용화 경험을 쌓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독일·프랑스·미국·캐나다·우루과이 등의 물류 현장에 투입돼 지난 7월 기준 누적 주행거리 2700만㎞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수소 생산과 교통망 구축의 시험대로 활용하고 있다.

김승조 현대차그룹 로봇·수소 프로젝트관리기구 부사장은 최근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버스와 택시, 물류트럭을 수소 수요 확대의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운송 부문에 공급하면 에너지 활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전기차 충전 수요가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소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려면 차량 가격과 친환경 수소 생산 비용, 충전 인프라 등의 개선과 함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상용차 개발은 확대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미비하다"며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이 차량 보급뿐 아니라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충전까지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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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럭 패권 경쟁 본격화…현대차, '엑스언트'로 생태계 확장 속도 [상용차 상전벽해②]

기사등록 2026/09/19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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