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9년간 44만 8000㎞를 달린 현대자동차 1톤 트럭 포터에 차주가 마지막 운행을 앞두고 손편지를 붙여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850_web.jpg?rnd=20260903194607)
[서울=뉴시스] 29년간 44만 8000㎞를 달린 현대자동차 1톤 트럭 포터에 차주가 마지막 운행을 앞두고 손편지를 붙여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9년간 함께한 1t 트럭 포터와 작별하며 차주가 남긴 손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차주를 찾아 감사패와 함께 손편지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효준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이 포터 차주 최영두 씨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했다.
최 씨는 29년간 포터를 운행하며 총 44만8000㎞를 달린 뒤 차량에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를 남겼고,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 씨의 포터는 1997년 10월 28일 최초 등록된 차량으로, 최 씨는 편지에서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친다"며 "우리 서로 만나 IMF의 역풍도 겪었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다"고 적었다.
이어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구나"라고 했다.
최 씨는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다"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너를 보내게 되어 정말 미안해. 안녕, 나의 Friend(프렌드)!"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편지가 화제가 되자 현대차는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드디어, 차주님께 닿았습니다"라며 최 씨를 찾았다고 알렸다.
현대차는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제보와 관심 덕분에 차주님께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며 차주를 찾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이 29년간 포터를 운행한 최영두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보냈다. (사진='hyundai_kor'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2770_web.jpg?rnd=20260917204659)
[서울=뉴시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이 29년간 포터를 운행한 최영두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보냈다. (사진='hyundai_kor'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후 윤 전무는 최 씨에게 감사패와 함께 손편지를 보냈다.
윤 전무는 편지에서 "포터와 함께 써내려오신 29년의 시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얼마 전 보내주신 따뜻한 편지와 포터의 사연을 접하고 저희 임직원 모두의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길을 달려오신 지난 시간,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은 포터의 운전석에서 한 가정을 든든히 지켜내신 이 시대 아버지의 숭고한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윤 전무는 "저희에게 포터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며 "수많은 가장의 삶을 받쳐 온 든든한 발이자, 인생의 여정을 함께한 동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터에 남겨주신 손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으로 저희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온 마음을 담아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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