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죽고 며칠 뒤 "곧 그녀를 잊게 될 거야"…동생이 '찰스 발언' 꺼냈다

기사등록 2026/09/17 16:49:37

최종수정 2026/09/17 16:54:2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다이애나 사망 30주기 앞두고 회고록…이달 22일 출간 예정

[서울=뉴시스]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0.06.
[서울=뉴시스]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0.06.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왕세자 시절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이 숨진 지 며칠 만에 “우리는 곧 그녀를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다이애나의 남동생 찰스 스펜서 백작의 회고록을 연재하는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펜서 백작은 회고록 ‘스완 송: 다이애나, 나의 누나’에서 누나가 숨진 직후 장례식을 준비하며 당시 찰스 왕세자와 통화하다 이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책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형제자매를 잃은 슬픔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이성을 흐리고 판단과 기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국왕이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캐나다)=AP/뉴시스] 1991년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은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윌리엄 왕세손이 15살이던 1997년 사망했다. 2019.05.19.
[온타리오(캐나다)=AP/뉴시스] 1991년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은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윌리엄 왕세손이 15살이던 1997년 사망했다. 2019.05.19.
다이애나는 1996년 찰스 왕세자와 이혼했으며, 이듬해 8월31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36세였다.

스펜서 백작이 회고한 다툼은 두 아들의 장례행렬 참여 문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15세였던 윌리엄 왕자와 12세였던 해리 왕자가 어머니의 장례행렬에서 걷는 것을 다이애나가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이 반대했다는 설명이다.

스펜서 백작은 장례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고위 측근으로부터 두 왕자가 행렬에 참여할 것이라는 말을 듣자 “그렇게는 안 된다”고 답했다고 썼다.

[런던=AP/뉴시스] 지난 1981년 7월 29일 찰스 영국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2017.08.26.
[런던=AP/뉴시스] 지난 1981년 7월 29일 찰스 영국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2017.08.26.
그러나 몇 분 뒤 찰스 왕세자가 전화를 걸어 두 아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스펜서 백작은 이어진 언쟁 도중 찰스 왕세자가 “안심해. 우리는 곧 그녀를 잊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스펜서 백작은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몇 초 동안 대답하지 못하다가 “방금 그런 말을 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적었다.

스펜서 백작은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에게 품고 억눌러 온 경멸과, 다이애나의 죽음에 전 세계가 크게 동요한 데 대한 당혹감이 이 말에 담겨 있었다고 해석했다.

[런던= AP/뉴시스]  1997년 9월6일 영국 런던의 켄싱턴에서 거행된 장례식에서 대포운반차에 실린 다이애나의 유해를 왕실 의장대가 호위하며 운구하고 있다. 
[런던= AP/뉴시스]  1997년 9월6일 영국 런던의 켄싱턴에서 거행된 장례식에서 대포운반차에 실린 다이애나의 유해를 왕실 의장대가 호위하며 운구하고 있다. 
두 왕자는 1997년 9월6일 열린 장례식에서 실제로 어머니의 관을 뒤따라 걸었다. 장례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졌다.

회고록은 이달 22일 전 세계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펭귄랜덤하우스 산하 펭귄 마이클 조지프가 출판한다.

스펜서 백작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누나의 장례식 추도사를 했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 하려 했던 것처럼, 이 책의 목적은 남동생의 관점에서 다이애나에 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다이애나 죽고 며칠 뒤 "곧 그녀를 잊게 될 거야"…동생이 '찰스 발언' 꺼냈다

기사등록 2026/09/17 16:49:37 최초수정 2026/09/17 16:54:2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