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빙하 홍수’, 기후변화 주요인·2015년 지진도 일부 영향 -WWA 보고서

기사등록 2026/09/17 17:08:59

최종수정 2026/09/17 18:58: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영구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결빙 임계점, 10년마다 약 100m씩 올라가”

“히말라야 빙하, 수십 년 동안 매년 0.5m 이상 얇아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10일 김해공항에서 군 수송기 KC-330에 구호물품 등을 싣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10일 김해공항에서 군 수송기 KC-330에 구호물품 등을 싣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팔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빙하 홍수’ 대참사는 기후 변화에 의한 빙하 및 암석 붕괴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고 17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기상귀속(World Weather Attribution·WWA)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얇아지고 산악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홍수를 초래한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참사의 원인이 기후 변화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2015년 대지진으로 암반이 약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후 연구원 벤 클라크는 “이번 재난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아니었지만 기후 변화의 흔적이 여전히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에서 발생한 이번 ‘빙하 홍수’는 양국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실종됐다.

기후 과학자들은 히말라야 전역에서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후퇴하고 있으며 갈라진 산암석을 서로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가 폭염과 폭우 같은 기상 재해뿐만 아니라 산 자체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쳐, 산 아래 좁은 강 계곡에 밀집된 지역 사회를 위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보고서는 석유, 가스, 석탄 등 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가 없었더라면 붕괴가 일어났을지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가 수십 년에 걸쳐 사면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여러 과정을 심화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가 기후 변화와의 연관성으로 지적한 것은 가장 뚜렷한 변화 중 하나는 결빙 임계점의 상승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지표면이 영구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고도가 10년마다 약 100m씩 올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보고서 저자는 아닌 그라츠대 지구과학자 야콥 슈타이너는 “결빙 임계점 상승은 수백, 수천 년 얼음 아래에 묻혀 있던 땅이 이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빙하 후퇴 또한 또 다른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지역의 빙하는 수십 년 동안 매년 0.5m 이상 얇아지는 속도로 질량을 잃어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해발 4500~6000m에 위치한 히말라야 빙하 지역의 약 78%가 지구 온난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9년 사이에 빙하는 매년 2670억t의 얼음을 잃었는데, 이는 이집트 기자에 있는 대피라미드 4 만 6500개의 질량과 거의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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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빙하 홍수’, 기후변화 주요인·2015년 지진도 일부 영향 -WWA 보고서

기사등록 2026/09/17 17:08:59 최초수정 2026/09/17 1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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