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북항 환승센터, 공공개발로 전환해야" 촉구

기사등록 2026/09/17 1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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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항 환승센터 부지가 또다시 민간사업자의 수익사업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개발 전환을 촉구했다. 2026.09.17.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항 환승센터 부지가 또다시 민간사업자의 수익사업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개발 전환을 촉구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북항재개발 핵심 부지인 북항 환승센터를 기존 민간 중심 개발에서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항 환승센터 부지가 또다시 민간사업자의 수익사업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개발 전환을 촉구했다.

북항 환승센터 C-1블록은 부산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북항재개발 1단계 부지에 위치한다. 부산경실련은 이 부지가 부산항만공사(BPA)가 소유한 북항재개발 1단계 내 사실상 유일한 공공부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는 BPA가 시공사에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뒤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이며, 동구도 지난달 21일 사업자인 피큐건설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부산경실련은 기존 개발계획이 '환승센터'라는 명칭과 달리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등 수익시설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경실련이 부산시와 BPA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변경 허가된 계획에서 건축물 용도별 비중은 업무시설인 오피스텔이 60.51%, 판매시설 32.14%, 문화·집회시설 6.91%다. 반면 실내 환승시설은 전체의 0.44%에 그쳤다. 최초 허가 당시 2.66%였던 실내 환승시설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 부산경실련의 설명이다.

부산경실련은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공공개발 전환을 검토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항만재개발법 개정안에는 항만공사 등 공공기관이 조성 토지뿐 아니라 건축물 등 상부시설 개발에도 참여하고 이를 분양·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양수산부도 이번 개정이 공공의 상·하부시설 통합개발을 가능하게 해 항만재개발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부산경실련은 북항 환승센터를 부산역과 부산항, 도시철도, 시내버스, 택시, 개인형 이동장치(PM), 부산항선 트램 등을 잇는 실질적인 환승 거점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까지 고려해 북항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계획에는 버스 주차면이 6면 수준이고 1층 옥외 승강장과 건물 내부 대기실·기사 휴게실 등이 사실상 환승 기능의 대부분이라며 "교통수단이 잠시 정차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교통수단을 실제로 갈아탈 수 있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BPA와 사업자 사이에서는 공사 중지 가처분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법 민사14부는 지난 10일 2차 심리에서 양측에 협의를 권고했고, BPA는 법원의 권고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개정된 항만공사법과 항만재개발법을 근거로 북항 환승센터 부지의 공공개발 전환을 즉시 검토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환승 인프라와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공사 중단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협력·하청업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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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북항 환승센터, 공공개발로 전환해야" 촉구

기사등록 2026/09/17 16:11: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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