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근손실 잡는다"…한미 차세대 비만약 '순항'

기사등록 2026/09/17 14: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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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17321·HM500197'…비만치료 전주기 솔루션 구축

비만 신약 개발 여정 담은 'HOP 다큐멘터리' 연내 공개

[서울=뉴시스] 한미그룹 사업장에서 한미그룹 임직원들이 ‘H.O.P 다큐멘터리형 브랜드 필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그룹 사업장에서 한미그룹 임직원들이 ‘H.O.P 다큐멘터리형 브랜드 필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근육을 지키고 늘리는 ‘질적 비만 치료’가 비만치료제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미약품이 자체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차세대 신약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기존 GLP-1 치료제의 약점인 근손실과 요요 현상을 극복할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H.O.P는 비만의 양적 치료뿐만 아니라 질적 치료, 복약 편의성 개선, 체중 감량 후 관리 및 예방까지 아우르는 핵심 신약개발 프로젝트다.

한미약품은 2023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 ‘환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만 전주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고 있다.

H.O.P 프로젝트는 ▲과체중 및 비만 1단계에 최적화된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 ▲근손실을 최소화하며 체중 감량 효능을 극대화한 삼중작용제 ‘HM15275’ ▲세계 최초로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HM17321’ ▲근육 양적 증가와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하는 ‘HM500197’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경구·패치형 제제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결합 모델 등 총 6개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됐다.
 
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의 연내 상용화를 위해 전사 협의체 출범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페는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평균 체중 변화율 -9.75%로, 최대 30%에 이르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바 있다. 기존 경쟁 약물 대비 구토나 오심 등 이상사례 발현 비율도 적었다.

또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초고도비만이 아닌 BMI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시험 대상자 중 BMI 30㎏/㎡ 미만 군의 체중 변화율은 -12.20%로, 소그룹 분석군 중 가장 높은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임상 1상에 진입해 순항 중이다.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 기능 개선’이라는 통합적 효능을 동시에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비만 치료제와 차별화된다.

또 한미약품은 올해 6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두 번째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인 ‘LA-MSTN’(HM500197)을 처음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HM500197은 근육의 양적 증가와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억제 기전의 혁신 비만신약이다. 한미의 첫 번째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인 LA-UCN2(HM17321)와는 구별되는 또 다른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최근 비만대사 분야에서 체지방은 효과적으로 감량하면서도 근육은 보존하거나 강화하는 ‘건강한 체중 감량’(High-quality weight loss)이 차세대 치료 전략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통해 15~20% 수준의 효과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에 기인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 기초 대사량 감소로 약물 중단 시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근육 성장에 관여하는 마이오스타틴 및 액티빈(activin) 경로를 조절하는 병용 치료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HM500197은 마이오스타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돼 골격근 중심의 제지방을 증가시키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다. 항체 기반 약물과는 달리 동일한 모달리티의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 또는 복합제 형태로 개발이 용이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용량 의존적 제지방량 증가와 함께 골격근량을 선택적으로 증가시켰으며, GLP-1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 시 근 손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체지방 중심의 체중 감량을 유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개발 여정을 담은 ‘HOP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으로,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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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근손실 잡는다"…한미 차세대 비만약 '순항'

기사등록 2026/09/17 14:51: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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