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끌어내고 젊은 여성은 발길질…지하철 교통약자석 풍경(영상)

기사등록 2026/09/17 15:20:59

최종수정 2026/09/17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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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그냥 가세요. 가"…노인이 여성 옷깃을 잡아끌자, 노인 허벅지에 발길질

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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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내 교통약자석에서 고령의 남성이 앉아 있던 여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려다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호선 노약자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퍼져나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중절모를 쓴 한 노인이 교통약자석에 앉아 있는 여성 승객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내려!"라고 소리를 쳤다.

여성이 손짓으로 거부하며 "그냥 가세요, 가"라고 말하자, 노인은 여성의 옷깃을 잡아끌며 자리에서 강제로 끌어내리려 시도했다. 이에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손잡이 기둥을 붙잡은 채 "이거 놔!"라고 맞섰고, 노인의 허벅지를 향해 수차례 발길질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두 사람의 승강이는 주변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동안 계속됐다.

영상이 확산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약자석 취지에 맞게 어르신이 오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도리", "아무리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어르신을 향해 발길질은 아니다"라며 여성의 대응을 지적했다.

반면 노인의 강압적인 물리력 행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네티즌들은 "교통약자석이지 노인석이 아니다", "먼저 물리력을 사용한 사람이 잘못이다", "배려를 요구할 수는 있어도 강제로 끌어낼 수는 없다", "노인이 먼저 옷을 잡아당겼다", "양보가 의무는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교통약자석은 고령자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임산부 등 서 있기 힘든 승객을 배려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겉으로 건강해 보인다고 해서 좌석이 필요하지 않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참 둘 다 한심하다"는 반응과 함께 지하철 내 교통약자석 이용을 둘러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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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끌어내고 젊은 여성은 발길질…지하철 교통약자석 풍경(영상)

기사등록 2026/09/17 15:20:59 최초수정 2026/09/17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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