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 불티…'추석특수 기대' 전통시장 상인들 웃음꽃

기사등록 2026/09/17 13:37:5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장날·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영향으로

곳곳마다 손님 가득…명절 분위기 '물씬'

"안오른게 없다"…시민들 고물가에 한숨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러 온 손님들로 가득 찼다. 2026.09.17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러 온 손님들로 가득 찼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오늘 같은 날이 연말까지 이어졌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장날을 맞은 시장은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가게마다 사과와 배, 조기, 돼지고기 등 명절 식재료가 빼곡히 진열돼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바구니와 손수레를 준비해 온 시민들은 시장 골목을 쉴 새 없이 오가며 장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과일과 생선, 육류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점포마다 가격을 비교했다. 상인과 흥정을 마친 시민들은 양손 가득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골목을 빠져나갔다.

모처럼 시장 곳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다.

명절에 쓸 동태포를 사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노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건어물 가게와 정육점 뿐만 아니라 할머니장터 골목도 흥정을 이어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상인들은 "명절 준비하세요" "많이 깎아드릴게요"라고 외치며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참조기와 병어 등 제수용품은 매대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상인들은 땀을 닦을 새도 없이 빈 매대에 물건을 채워 넣었다.

이날 추석맞이 농·축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열린 시장 주차장 2층 부스에는 아침부터 3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렸다. 대기 줄이 주차장 밖까지 200m 넘게 이어지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환급부스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2026.09.17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환급부스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문흥동에서 온 문지현씨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고 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샀다"며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해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하지만 치솟은 물가에 부담을 호소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빠듯한 지갑 사정에 물건 값을 묻고는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민병철씨는 "서울에 사는 자녀들이 명절을 맞아 내려온다고 해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러 나왔다"며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물가가 비싸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씨는 "지출을 줄이려고 평소보다 적게 샀는데도 준비한 예산을 초과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장 상인들은 이 같은 활기가 명절 대목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랐다.

건어물 점포를 운영하는 김미영씨는 "장날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영향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 장사할 맛이 난다"며 "시민들이 정이 넘치고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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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품 불티…'추석특수 기대' 전통시장 상인들 웃음꽃

기사등록 2026/09/17 13:37: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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