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4주째 상승…文정부 역대 최장 기록 한 주 남아

기사등록 2026/09/17 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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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동향…비강남·외곽 '키 맞추기' 뚜렷

"유동성·공급 부족 불안심리에 상승기간 길어질 듯"

[서울=뉴시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해 문재인 정부 당시의 최장 상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상승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역대 최장 기록을 넘어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14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84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역대 최장 기록까지 불과 1주만 남은 셈이다. 현재 서울 아파트의 최장 기간 상승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주부터 2022년 1월 셋째주까지 85주다.

현재의 상승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기간부터 시작됐지만, 전체 84주 중 68주가 이재명 정부 임기와 겹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서울 집값의 상승 흐름을 꺾지 못한 것이다.

과거보다 상승폭은 더 컸다. 지난해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누적 상승률은 14%가 넘어 문재인 정부 85주간 누적 상승률(7.71%)의 2배를 웃돈다.

지금의 상승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8월 넷째주 0.29%를 찍고 3주(0.22%→0.20%→0.16%) 내리 둔화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디다. 세제 개편 논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약세 속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외곽과 경기 남부권의 '키 맞추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강남권의 추가 하락이 서울 전체 상승폭을 낮출 수는 있어도 하락 전환까지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과거와 달리 반도체발 높은 경제 성장세가 주택 매입 수요를 자극하는 국면인데다 극심한 공급 가뭄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여기에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대출부터 규제지역 확대 지정, 세제개편안까지 이미 나온 상황이며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국민 여론이 싸늘해 추가로 규제 카드를 더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금의 상승세는 서울의 공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 매물 부족,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르다"면서 "현재 서울의 정비사업 움직임과 임대차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서울 전체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투자 수요가 상승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 시장에 진입하는 젊은층 실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가격 상승 흐름이 당장 쉽게 꺾이기는 어렵고 오히려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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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4주째 상승…文정부 역대 최장 기록 한 주 남아

기사등록 2026/09/17 14:02: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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