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방공미사일 고갈 위기…후티 공격에 동맹국 지원 요청

기사등록 2026/09/17 1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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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 등에 방공 전력 파견 타진

美도 이란전쟁 여파로 요격탄 재고 부족

홍해·호르무즈 불안에 국제유가 압박

[사나=AP/뉴시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역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사우디가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에 방공 전력 파견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 국제공항 단지 내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한 모습. 친이란 계열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이날 사우디군이 사나 일대에 다수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알마시라TV 영상 캡처. 2026.09.17.
[사나=AP/뉴시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역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사우디가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에 방공 전력 파견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 국제공항 단지 내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한 모습. 친이란 계열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이날 사우디군이 사나 일대에 다수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알마시라TV 영상 캡처. 2026.09.1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을 요격탄이 부족해지자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도 이란전쟁으로 방공무기 재고가 줄어 지원 여력이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역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사우디가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에 방공 전력 파견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후티와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요격탄 부족을 겪고 있다. 군사기지와 정부 시설은 물론 정유시설과 송유관까지 지켜야 해 방공 부담도 커졌다.

사우디는 최근 후티가 이슬람 성지 메카를 드론으로 공격하려 했다며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메카를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는 메카를 겨냥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주요 무기 공급국인 미국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역시 6개월째 이어진 이란전쟁으로 요격탄 재고가 줄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들도 유럽 내 요격탄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미국은 사우디군과 정보 공유와 작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거리를 뒀다. 사우디가 접촉한 국가 가운데 방공 전력 파견을 약속한 곳도 아직 없다.
[바브엘만데브=AP/뉴시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역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사우디가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에 방공 전력 파견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5일(현지시간) 예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해역에서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어민들이 그물을 던지는 모습. 2026.09.17.
[바브엘만데브=AP/뉴시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역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사우디가 프랑스와 영국, 파키스탄, 이집트에 방공 전력 파견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5일(현지시간) 예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해역에서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어민들이 그물을 던지는 모습. 2026.09.17.
영국은 사우디와 긴밀한 국방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원 요청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키스탄 당국자는 후티의 공세와 관련한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AP에 말했다.

후티의 공격은 원유 수송로도 위협했다. 후티는 사우디의 에너지 시설과 홍해 선박을 공격하고 바브엘만데브해협의 섬 여러 곳을 장악했다. 사우디의 주요 송유관도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 이후 수주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선박을 공격하는 가운데 홍해까지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약 13만8000원) 이상을 유지했다. 사우디는 후티의 공습을 막으면서 안전한 원유 수출로도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오만과 이집트는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외교적 해법을 찾지 못하면 사우디의 요격탄 부족과 원유 수송 불안이 길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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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방공미사일 고갈 위기…후티 공격에 동맹국 지원 요청

기사등록 2026/09/17 11:54: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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