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자액, 비수도권 14개 시·도 전체보다 1036억 많아
이재관 "지역 유망기업 발굴하도록 성과관리 개선해야"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2/NISI20250402_0001807821_web.jpg?rnd=20250402151908)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농식품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금의 약 67%가 수도권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 소재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전체 투자액보다 1000억원 이상 많았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농식품펀드 전체 투자액은 8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5638억원으로 전체의 66.8%를 차지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자펀드를 결성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식품 경영체 등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농식품 경영체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기업 238곳에 3838억원이 투자돼 전체의 약 45%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은 122개 기업에 1615억원이 투자됐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에 전체 투자액의 64.6%가 집중됐다.
특히 서울 한 곳에 투자된 금액은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전체 투자액인 2802억원보다 1036억원 많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이 29개 기업에 353억원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충남은 19개 기업에 289억원, 전북은 20개 기업에 233억원이 투자됐다. 전남광주는 11개 기업에 107억원이 투자돼 전체의 1.3%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 수 자체가 비수도권보다 많아 투자도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역 농식품기업도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골고루 받아야 하지만 투자금과 투자기업이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기업이 수도권에 많다는 이유로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설명으로는 지역 간 투자 격차를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정책펀드의 역할"이라며 "농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 농촌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성과관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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