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대기 끝에 잡았는데…"시누이 위해 조리원 양보하라" 시댁 압박

기사등록 2026/09/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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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자신이 어렵게 예약한 산후조리원 자리를 시누이에게 넘겨달라는 요구를 받은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7
[서울=뉴시스]자신이 어렵게 예약한 산후조리원 자리를 시누이에게 넘겨달라는 요구를 받은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결혼 후 어렵게 잡은 60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원 예약을 시누이에게 넘겨달라는 시댁의 요구를 거절한 임신부가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를 위해 600만원짜리 산후조리원 양보하라는 시댁, 제가 이기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대기만 수개월이 걸리는 유명 산후조리원을 예약 오픈일에 가족까지 동원해 겨우 잡았다고 밝혔다. 2주 비용은 약 600만원으로, 첫 출산인 만큼 몸조리를 제대로 하고 싶어 자신이 모은 용돈으로 예약금까지 지불했다.

문제는 결혼 7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시누이의 출산 예정일이 A씨보다 일주일가량 빠르다는 사실이었다. 노산에 고위험군인 시누이가 미리 조리원을 예약하지 못하자 시어머니는 A씨가 예약한 조리원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신 시어머니는 1500만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를 주고, 약 400만원 상당의 고급 입주형 산후도우미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남편 역시 “조리원 2주보다 15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받고 집에서 이모님을 쓰는 게 훨씬 이득”이라며 A씨를 설득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면 시어머니가 자주 드나들고 집안일과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남편은 A씨에게 "너 진짜 이기적이다. 누나는 애 떨어질까 봐 매일 주사 맞고 피 말리며 버티는데, 넌 몸뚱이 편하자고 이 엄청난 제안을 거절하냐? 돈독이 오른 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이 정도 융통성도 없냐"며 화를 냈고, 시어머니도 "양보해 주면 평생 은인으로 생각하고 잘하려 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A씨는 "돈보다 내 몸조리가 우선이고 내 아기의 첫 시작을 좋은 곳에서 하고 싶다"며 "제가 정말 이기적인 사람인가"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A씨가 조리원 자리를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하나. 기본 도리도 없는 행동"이라며 "당연히 거절하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작성자 마음은 생각도 안 하는 것 같다. 절대 양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본인 돈으로 예약한 권리를 양보하라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시누이 사정은 시어머니가 해결할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주변에도 시댁 때문에 조리원을 뺏길 뻔한 사람이 있었다"며 A씨를 걱정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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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대기 끝에 잡았는데…"시누이 위해 조리원 양보하라" 시댁 압박

기사등록 2026/09/18 0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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