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마곡~포천 왕복 110㎞ 코스 주행
7294만원부터 시작…독일 경쟁 모델 넘어서는 가격 경쟁력
세단의 정숙함과 SUV의 실용성 절묘하게 결합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실외 모습. 2026.09.15.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484_web.jpg?rnd=20260916201211)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실외 모습. 2026.09.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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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남주현 기자 =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자 전기차 특유의 이질적인 튕겨 나감 대신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처럼 묵직하고 매끄러운 가속감이 전달됐다.
가속 반응부터 노면 감쇄력까지 이어지는 주행 감각은 부드럽고 매끈한 '실키(Silky)'함 그 자체였다.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을 출발해 경기 포천까지 이어지는 굽이진 국도 등 왕복 110㎞ 구간을 달려본 볼보(Volvo) ES90은 '아트 오브 밸런스(Art of Balance)'의 실체를 증명해 보였다.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SUV 수준의 높이 및 공간 활용성, 그리고 패스트백의 실용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단인가 SUV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균형점으로 답을 제시하면서다.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실외 모습. 2026.09.15.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487_web.gif?rnd=20260916201351)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실외 모습. 2026.09.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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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90의 가장 독보적인 매력은 운전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차체의 정체성이었다.
실제로 도심 정체 구간이나 골목길을 지날 때, 그리고 차량에 오르내릴 때는 확연한 'SUV의 감각'이 전해진다.
동급 세단 대비 한층 높아진 시트 포지션 덕분에 굳이 고개를 빼지 않아도 앞 유리 너머의 시야가 훤히 확보된다.
세단 특유의 바닥에 파묻히는 듯한 답답함 없이, 마치 중형 SUV를 운전하듯 탁 트인 시야각을 제공해 승하차가 편하고 도심 운전이 한결 여유롭다.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1열 모습. 2026.09.15.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486_web.jpg?rnd=20260916201324)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1열 모습. 2026.09.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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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속도를 높이거나 와인딩 코너를 도는 순간 차량은 완벽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으로 탈바꿈한다.
전장 5000mm, 휠베이스 3102m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곡선 구간에서의 회전 제어력은 정교했다.
포천 일대의 연속된 와인딩 코너에서도 차체가 밖으로 밀려나거나 뒤뚱거리는 현상이 최소화됐다. 이는 ES90에 적용된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고강성 배터리 하부 프레임 구조 덕분이다.
특히 이번 시승 차량인 '트윈 모터 울트라(Twin Motor Ultra)' 트림에 적용된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위력은 주행 내내 유감없이 발휘됐다.
서스펜션 감도를 조절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다. 서스펜션 감도를 '단단함'으로 설정하면 고속 주행 시에는 차고를 최대 -18mm까지 낮춰 지면에 낮게 깔린다.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파일럿 어시스트 작동 모습. 2026.09.15.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488_web.gif?rnd=20260916201432)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파일럿 어시스트 작동 모습. 2026.09.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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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국도나 험로에서는 차고를 최대 +30mm까지 올려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 주행 상황과 모드 선택에 따라 차량의 높낮이를 선택할 수 있다.
공간 활용성 면에서도 세단과 SUV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3.1m가 넘는 휠베이스와 전기차 전용 리어 플랫 플로어 구조 덕분에 2열 무릎 공간(레그룸)은 독보적이다.
키 175cm 성인이 2열 시트에 바짝 붙어 앉아도 앞시트와의 사이에 주먹 3개가량이 여유 있게 들어갈 정도로 넉넉해 쇼퍼드리븐 세단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2열 모습. 2026.09.15.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485_web.jpg?rnd=20260916201246)
[포천=뉴시스] 남주현 기자 = 볼보 ES90 트윈 모터 AWD 울트라 모델 2열 모습. 2026.09.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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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유리까지 함께 통째로 들어 올려지는 해치 개방 방식을 채택해 짐을 싣고 내리기가 매우 용이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09L이지만,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 최대 1445L까지 확장돼 대형 골프백이나 캠핑 용품도 여유롭게 실리는 SUV 못지않은 수납 능력을 자랑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의 직관성과 25개 스피커의 바워스 앤 윌킨스(B&W) 사운드가 전하는 음향까지 ES90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는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도 파격적인 진입 장벽을 제시한 가격 경쟁력이다. 기본 트림인 싱글 모터(Single Motor ER)의 국내 판매 가격은 729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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