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총리 "앞선 나라와 추격국이 속도 낮추는 건 다른 문제"
AI 속도·안전 함께 강조…"더 빠르고 안전한 AI 국가 만들어야"
독파모 2단계·프론티어 AI 로드맵 조만간 발표
![[서울=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 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2876_web.jpg?rnd=20260827111643)
[서울=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 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는 'AI 속도 조절론'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한국은 AI 기술을 바짝 추격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하는 만큼, 스스로 속도를 줄일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배 부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미 앞서 있는 나라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시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속도를 낮추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는 단계에 있다. 나아가 산업 현장에서 산업 현장에서 시각 정보를 보고 이해해 스스로 행동하는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기술 영토를 넓혀야 한다. 전 산업과 국민 일상에 AI가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프론티어 AI 역량 확보 역시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로 들었다. 배 부총리는 "앞으로 범용인공지능(AGI)에 가까운 프론티어 AI 역량을 확보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사이의 격차는 단순한 기술 격차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 나아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안전을 무시한 채 무작정 속도만 올리자는 뜻은 아니다. 배 부총리는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 경쟁, 데이터 확보와 활용 갈등, 고영향 AI가 가져올 예측 불가능한 위험 등을 언급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처해야 할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딥페이크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변화 등에 대응할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가 빨라질수록 안전과 신뢰를 준비하는 우리의 속도도 더 빨라져야 한다"며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과감하게 가속페달을 밟되, 위험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도는 경쟁력이고 안전은 지속가능성"이라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더 빠르게 가면서도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AI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AI 확산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과 신뢰의 제도적 기반도 함께 갖춰가겠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AI기본법을 중심으로 관련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법 시행을 위한 제도적 준비부터 독파모 개발, 모두의 AI, 보안특화모델 사업, 프론티어 AI 모델 사업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독파모의 다음 단계와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배 부총리는 "조만간 그동안 깊이 고민해 온 독파모의 다음 단계와 대한민국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