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서 고려시대 객관·자복사 터 발견…'숭녕중보' 등 출토

기사등록 2026/09/16 10:29:25

최종수정 2026/09/16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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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시굴조사서 대규모 건물 흔적·유물 확인…국제외교 거점 입증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건물지 기단 및 초석' 출토(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건물지 기단 및 초석' 출토(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대규모 유구(遺構)와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객관 및 사찰인 자복사(추정) 관련 초석, 기단, 적심 등 대규모 건물 흔적이 명확하게 발견됐다.

선유도는 고려시대 '군산도(群山島)'라 불리며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했던 곳이다.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는 왕의 임시 거처인 숭산행궁과 대규모 영접 행사장 군산정, 사찰 자복사, 사신이 머물던 객관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막새기와 및 전돌' 출토(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막새기와 및 전돌' 출토(사진=군산시 제공)
이번 조사에서는 기와, 청자, 도기를 비롯해 중국 송나라 동전인 '숭녕중보(崇寧重寶)'가 출토됐다. 숭녕중보는 서긍이 방문했던 시기(1100년~1126년)에 발행된 동전으로, 당시 군산도가 국제 외교가 이뤄진 거점이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함께 출토된 막새기와와 전돌 또한 당시 격이 높은 건물에만 쓰이던 건축 부재로, 군산도의 높은 위상을 뒷받침한다.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숭녕중보' 출토(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 선유도 망주봉 일원에서 고려시대 '숭녕중보' 출토(사진=군산시 제공)
시 관계자는 "문헌에 존재했던 군산도의 실체를 밝힐 학술 자료를 확보했다"며 "향후 발굴 조사와 정비를 거쳐 군산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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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유도서 고려시대 객관·자복사 터 발견…'숭녕중보' 등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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