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5표차 부결 딛고 재투표서 최종 타결…"성과급, 현금·자사주 절반씩"

기사등록 2026/09/16 10:16:16

최종수정 2026/09/16 11:07:5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종합)부결 이후 3주 만에 임단협 타결

찬성 57.08%로 합의안 가결…반대 42.92%

추석 연휴 전 최종 합의안 조인식

SK하이닉스 "구성원과 머리 맞대 헤쳐나갈 것"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을 한 끝에 3주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지급 방식은 현금과 자사주를 각각 절반씩 지급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자사주 비중은 줄이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노조가 지난 15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수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57.08%(8731표)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반대는 42.92%로 6566표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투표율은 95.37%에 달했다. 선거인 수 1만6039명 가운데 1만5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달 이뤄진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당시 투표율(93.81%)이 높아졌다. 그만큼 이번 수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정안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 확대다.

성과급의 50%를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마련한 기존 잠정 합의안(현금 40%·자사주 60%)에 비해 현금 비중을 10%P 늘리고 자사주 비중은 10%P 낮춘 것이다.

현금 지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현금 지급을 요구해온 조합원들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식 선택 선택 비율 조정 및 구성원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현금분에 대하여 현금 대신 10% 단위로 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해 성과급 전액을 주식으로도 지급이 가능하도록 개인 선택권을 넓혔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중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된 지급분을 선지급하는 안도 이번 재합의안에 담겼다.

추가 주택 대출 대상에는 기존 기혼가구 대상에 한부모 가정을 포함시켰다.

기존 1억원에 추가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을 대출 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적자 시 임금 이연을 명문화한 점에 대해 흑자 시 성과급 뿐만 아니라 적자 시에도 노사가 책임지고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선언이라고 전했다.

재투표 과정에서 총 60여 차례 구성원 설명회가 이뤄졌다.

회사는 제도 변경의 의미와 취지, 효과 등 조합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했으며 가결을 이끌어낸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기존 틀 안에서 자발적 보완을 통해 해결을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과정에 함께 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추석 연휴 전 최종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하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달 성과급 '자사주 60%-현금 40%'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 조합원 투표에 부쳤지만 25표차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SK하이닉스, 25표차 부결 딛고 재투표서 최종 타결…"성과급, 현금·자사주 절반씩"

기사등록 2026/09/16 10:16:16 최초수정 2026/09/16 11:07:5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