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어린이집 급식 사진.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0523_web.jpg?rnd=20260916094857)
[서울=뉴시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어린이집 급식 사진.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한 어린이집이 학부모에게 공개한 급식 사진 속 고기 반찬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처럼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에서 때아닌 '급식사진 AI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어린이집 급식 식판에 놓인 고기 반찬이 AI로 만든 사진일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린이집에서 받은 급식 사진을 공개하며 "유난히 이질감이 드는 건 기분 탓인가. 다른 날과 다르게 이 사진만 쨍하게 나와 시선을 뺏겼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밥과 김치, 버섯 등 여러 반찬이 담긴 식판이 보인다. 그런데 고기 반찬을 자세히 보면 비슷한 크기의 조각들이 유독 반듯하게 모여 있고, 양념의 색감과 표면 질감도 주변 음식과 다소 달라 보인다.
A씨는 다른 날 촬영된 급식 사진도 함께 올리며 "이 사진만 유독 쨍하지 않느냐"며 "카메라 필터가 적용된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 한 장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I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기는 누가 봐도 AI 같다", "너무 반듯하게 담겨 있다", "다른 날 사진과 비교하면 확실히 이질적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카메라 음식 촬영 모드나 필터가 적용된 것 같다", "식판에 촬영하는 사람 모습까지 비치는데 AI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만으로 AI 생성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논쟁은 곧 "만약 정말 AI를 사용했다면 왜 어린이집 급식사진까지 AI를 썼을까"로 번졌다.
어린이집 교사 또는 관련 종사자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현장의 사정을 설명했다. 한 누리꾼은 "정신없는 급식시간에는 식판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미 음식이 다 나간 뒤라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없으면 합성해서 붙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이들이 다 먹은 뒤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걸 깨달았는데 고기 반찬은 이미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사진을 깜빡할 수도 있다", "사진보다 아이들 밥을 잘 챙겨주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급식 인증사진인 만큼 실제 모습과 다르게 보이도록 AI를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래도 식단 인증사진을 AI로 만드는 건 아니다", "반복되면 학부모와 어린이집 사이의 신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한 누리꾼이 댓글로 공개한 또 다른 어린이집 급식 사진.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0535_web.jpg?rnd=20260916095126)
[서울=뉴시스] 한 누리꾼이 댓글로 공개한 또 다른 어린이집 급식 사진.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우리 어린이집도 요즘 계속 AI를 돌리는 것 같다"며 또 다른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딱 봐도 심했다", "식단 사진을 왜 이렇게까지 AI로 쓰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어린이집을 문제 삼으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린이집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도 너무 좋다"며 단순한 궁금증에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