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주로 제품·사업 확 바꾼다"…안랩, 2035년 매출 1조 도전

기사등록 2026/09/16 10:00:00

최종수정 2026/09/16 10:00:5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30년 보안 역량 AI 중심으로 재구성한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 발표

향후 3년간 AI 분야에 1000억 투입…분석·대응 시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단축

SaaS·구독형 사업 체제 전환…2035년 매출 1조원·해외 비중 30% 목표

[서울=뉴시스] 강석균 안랩 대표. (사진=안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석균 안랩 대표. (사진=안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안랩이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보안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단순히 얹는 수준을 넘어, 제품 개발부터 보안 운영까지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2035년 매출 1조를 달성하고, 이 중 30%를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청사진이다.

 안랩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보안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I로 더 빨라진 사이버 공격…안랩, 'AI 중심' 운영체계 구축

최근 사이버 공격은 AI를 만나면서 더욱 치밀해졌다. 해커들은 AI로 보안 허점을 빠르게 찾고 공격 방식을 자동으로 조합해 공격 속도와 규모를 늘리고 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 도입을 늘리면서 방어해야 할 영역도 함께 넓어졌다. 반면 이를 일일이 분석하고 막아낼 전문 인력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내놓은 것이 '안랩 AI 플러스'다. 안랩 AI 플러스는 기술·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아키텍처 개념이다.

흩어진 보안 데이터를 하나의 맥락으로 묶고, 여러 개의 AI 비서(에이전트)가 알아서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위협의 위험도를 미리 파악해 알려주면 보안 담당자가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방식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이날 안랩 AI 플러스를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제품·데이터·운영 전반의 AI 재설계 ▲고객 가치와 회사 성장의 동시 달성 을 함께 확대하겠다는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안랩은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사용·갱신·확장하기 쉬운 SaaS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제품·서비스 보안 역량을 '안랩 AI 플러스 엔드포인트'와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 등 두 성장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엔드포인트는 SaaS 기반 통합 제공 보호 플랫폼, 섹옵스는 다양한 보안 데이터와 운영 기능을 연결하는 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이다. 향후에는 위협 노출 관리와 공격표면 관리까지 범위를 넓히고, AI가 대규모 보안 이벤트를 분류·조사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개별 보안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과 데이터, 보안 운영 전반을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연결하고 재설계한다. 예방부터 탐지·분석·조사·대응까지 하나의 'AI-네이티브 보안 라이프사이클'로 연결하고, 여러개의 AI 에이전트는 업무별로 역할을 나눠 위협 분석, 공격 흐름 추론, 위험도 판단, 조사·대응 방안 제시 등을 수행한다.

안랩은 현재 2.5페타바이트(PB) 이상의 보안 데이터와 13종의 보안 특화 AI 모델,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60개의 보안 업무 도구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보안을 구현했다. 매월 1억9000만건 이상의 보안 대상과 500억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 중이다.

안랩은 보안 관제 센터(SOC) 업무 일부를 처리하는 시간이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약 60%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AI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통제 장치도 둔다. AI가 판단하고 행동한 기록은 모두 남겨 점검하고, 주요 대응 조치는 반드시 사람의 승인을 거쳐 실행하도록 안전망을 쳤다.

3년간 AI 분야 1000억 투자…2035년 매출 1조원·글로벌 비중 30% 이상 확대 목표

안랩은 AI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향후 3년간 AI 분야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매년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는데, 앞으로는 이런 투자와 역량 중심을 AI로 빠르게 전환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투자는 AI 컴퓨팅과 데이터·플랫폼 기반을 강화하는 'AI 인프라', AI 기술·전문 인재·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AI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한다. 이를 SaaS·구독형 기반의 반복 매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이어가 고객 가치와 안랩 성장을 같이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서 쌓은 기술·데이터·보안 운영 경험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및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넓힌다. 전략적 인수합병(M&A)과 AI 기술기업·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 사업 협력 및 투자도 추진해 글로벌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안랩은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는 게 목표다. 강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라며 "책임있는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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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주로 제품·사업 확 바꾼다"…안랩, 2035년 매출 1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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