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520억달러서 기업가치 40%↑…투자자들이 먼저 제안
올트먼 "2027년 이전 IPO 가능성 낮아"…안전 우려 속 상장 시기 늦춰
CFO "필요하면 AI 개발 속도 늦출 것…높은 ROI 기준 투자 지속"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상장 전망…기업가치 2조달러 예상
![[보스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대형 투자자들과 기업가치를 약 1조2000억 달러로 평가받는 신규 자금조달을 논의했다. 사진은 2023년 12월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챗GPT의 달리(DALL-E)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로 만든 이미지 앞 휴대전화 화면에 오픈AI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9.16.](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489_web.jpg?rnd=20260805040212)
[보스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대형 투자자들과 기업가치를 약 1조2000억 달러로 평가받는 신규 자금조달을 논의했다. 사진은 2023년 12월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챗GPT의 달리(DALL-E)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로 만든 이미지 앞 휴대전화 화면에 오픈AI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9.1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조2000억 달러(약 1636조 4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추가 비공개 자금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안전성 논쟁이 확산하면서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오픈AI는 필요할 경우 개발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투자와 사업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대형 투자자들과 기업가치를 약 1조2000억 달러로 평가받는 신규 자금조달을 논의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조달 규모 등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해 8520억 달러(약 1162조 원)의 기업가치로 1220억 달러(약 166조 원)를 조달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약 40% 높여 추가 자금조달을 논의하는 셈이다.
이번 논의는 투자자들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자금조달 여부와 시기는 오픈AI가 IPO를 언제 추진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6월 IPO 투자설명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지만 이후 상장 시기를 늦췄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7년 이전 상장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AI가 초래할 수 있는 실존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현재는 상장하기에 "현명하지 못한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최첨단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비롯해 올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이 업계 차원의 속도 조절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날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안전을 위해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오늘 당장 개발을 멈추더라도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지능의 양은 엄청나다"며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늦춰야 한다면 연구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발 속도가 조절되더라도 사업과 투자 결정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프라이어 CFO는 오픈AI가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CFO로서 그에 맞춰 사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실적은 최근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FT에 따르면 지난달 연환산 매출은 GPT-5.6 출시 이후 20% 증가하며 400억 달러(약 55조원)를 넘어섰다. 오픈AI는 지난해 AI 모델 개발 등에 340억 달러(약 46조 원)를 지출했다.
한편 FT는 지난주 앤트로픽이 조정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약 2조 달러(약 2727조 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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