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월세 역대 최대폭 상승…전세난에 불붙었다

기사등록 2026/09/16 06:00:00

최종수정 2026/09/16 06:08: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8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 0.34%↑…2018년 집계 이후 최고

중대형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월세 평균 95만원

올해 입주 1700실 전망…2021년 2만1128실서 급감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피스텔 시장에서 월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06%를 기록하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7.2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피스텔 시장에서 월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06%를 기록하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 수요가 오피스텔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 대체재로 여겨지는 중대형 오피스텔은 매매와 전세, 월세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규 입주 물량마저 급감하면서 오피스텔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34%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상승세는 서울 전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이 0.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남권(0.36%), 서남권(0.34%), 동북권(0.31%), 서북권(0.28%)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 8월 오피스텔 월세 동향. (출처=부동산원) 2026.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 8월 오피스텔 월세 동향. (출처=부동산원) 2026.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파트 전셋값 상승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아파트를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들의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용면적 85㎡ 초과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월보다 0.49% 상승했다. 이 역시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형 오피스텔은 월세뿐 아니라 매매와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서울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도 1.94%, 월세가격은 2.36% 올라 매매·전세·월세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를 나타냈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월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5만6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고,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99만1000원으로 3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 전세 사기 등의 우려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정주여건이 우수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월세 상승폭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공급까지 크게 줄면서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700실로, 전년(4122실) 대비 58.76%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2만1128실)과 비교하면 5년 만에 8%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난에 따른 대체 수요와 함께 1인 가구 증가와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청년층의 주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아파트 대체 수요와 함께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이 서울로 유입되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보다 주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2030세대가 다세대·다가구나 구축 아파트보다 깨끗한 신축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 오피스텔은 거주 가치가 높은 만큼 쏠리는 수요를 임대료에도 반영할 수 있다"며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신축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구축 오피스텔로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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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월세 역대 최대폭 상승…전세난에 불붙었다

기사등록 2026/09/16 06:00:00 최초수정 2026/09/16 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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