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49_web.jpg?rnd=20260904111931)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삶과 사업, 사생활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머스크'가 개봉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는 머스크를 막강한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조명하는 한편, 권력에 굶주린 과대망상적 사기꾼으로 묘사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알렉스 기브니 감독이 연출한 '머스크'는 3시간 45분 분량에 10분간의 휴식 시간이 포함된 작품으로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영화는 머스크의 실리콘밸리 초기 시절부터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인수, 정부효율부(DOGE) 활동 등을 폭넓게 다룬다.
기브니 감독은 영화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권력과 영향력이 "세계 민주주의에 극도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의 부와 권력이 부풀려진 주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영화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엑스(X)에 "기브니는 나를 싫어하거나 나를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악감정을 가진 사람들의 '살생부'를 만들었을 뿐"이라며 "그에게는 진실성이 전혀 없다. 끔찍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영화에 등장하는 머스크와 전 여자친구 애슐리 세인트클레어의 문자 메시지를 문제 삼아 제작사 지그소 프로덕션스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문자에서 머스크는 2024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내일 우리는 매트릭스의 이상 현상을 풀어놓는다"며 "지금 우주에 레이저가 1만 개 이상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머스크의 사생활도 다룬다. 첫 번째 아내 저스틴 머스크는 머스크가 자신을 통제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가 비밀유지계약 체결 대가로 1500만 달러(약 200억원)와 21년간 매달 1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가 가능한 한 많은 자녀를 두려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가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 군단 규모의 아이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며, 기브니 감독은 머스크에게 알려진 자녀가 14명이고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 변화도 영화의 주요 소재다. 영화는 머스크가 과거 AI에 비판적이었지만 현재는 대표적인 AI 옹호자가 됐다고 지적하고,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과거 발언과 실제 구현 사이의 차이를 보여준다.
또 머스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정부의 규제와 조사를 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시한다. 영화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원한 배경에 자신의 사업에 대한 정부 조사를 막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기브니 감독은 머스크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관객에게 맡긴다. 영화에 등장한 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를 두고 "일론은 핵폭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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