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독립 6년 지나도 52.5%만 이행
"비싼 집값·낮은 소득에 독립 생각 안 해"
![[서울=뉴시스]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와 한 집에 살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884_web.jpg?rnd=20260707104913)
[서울=뉴시스]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와 한 집에 살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수도권에 살고, 학력이 낮으며, 취업을 하지 않은 청년일수록 경제적 주거 독립이 늦어 이른바 '캥거루족'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설 연구기관인 토지주택연구원이 발간한 '2030 청년층의 경제적 주거독립 결정요인 추정'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2012~2020년 청년패널조사 중 만 25~34세를 추려 경제적 주거독립 결정요인을 실증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특성상 학생이거나 학교 졸업 직후의 청년 다수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만 15~24세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와 한 집에 살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청년을 일컫는다. 보고서 상 경제적 주거독립을 이행하지 않는 청년이 여기에 해당된다.
2012~2014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청년이 3년 뒤 경제적 주거독립을 이행한 비율은 30.0%였다. 6년 뒤에는 52.5%로 그 비율이 높아졌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결혼, 취업, 경제적 능력의 향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립을 이룬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제적 주거독립 비율이 더 높았다. 통상적으로 남성의 결혼 연령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 기인한다.
연령에서는 25~29세보다 30~34세의 경제적 주거독립 이행 비율이 높았다. 나이가 들수록 결혼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취업한 경우 근속 기간이 길어져 경제적 능력도 상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혼보다는 가구주인 경우 경제적 주거독립 확률이 컸다. 가구주는 이미 자립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거지를 소유 또는 임차해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주거독립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학력에서는 고학력자, 지역에서는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제적 주거독립 이행 비율이 각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학력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했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저학력자는 낮은 소득과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해 독립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의 경우 높은 주거비 부담이 독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부모 직업 변수에서는 아버지의 직업이 사무직 또는 전문직인 경우 경제적 주거독립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어머니 직업은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청년은 경제적 주거독립 가능성이 낮았고, 취업한 청년이 미취업자에 비해 경제적 주거독립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년의 경제적 주거독립은 단기적 사건이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결혼 여부, 주거비 부담 수준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났다"면서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소득 기반의 형성이 주거독립의 주요 선행 조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캥거루족 급증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개별 특성뿐 아니라 다양한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특히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과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정책과 함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설 연구기관인 토지주택연구원이 발간한 '2030 청년층의 경제적 주거독립 결정요인 추정'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2012~2020년 청년패널조사 중 만 25~34세를 추려 경제적 주거독립 결정요인을 실증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특성상 학생이거나 학교 졸업 직후의 청년 다수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만 15~24세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와 한 집에 살며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청년을 일컫는다. 보고서 상 경제적 주거독립을 이행하지 않는 청년이 여기에 해당된다.
2012~2014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청년이 3년 뒤 경제적 주거독립을 이행한 비율은 30.0%였다. 6년 뒤에는 52.5%로 그 비율이 높아졌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결혼, 취업, 경제적 능력의 향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립을 이룬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제적 주거독립 비율이 더 높았다. 통상적으로 남성의 결혼 연령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 기인한다.
연령에서는 25~29세보다 30~34세의 경제적 주거독립 이행 비율이 높았다. 나이가 들수록 결혼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취업한 경우 근속 기간이 길어져 경제적 능력도 상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혼보다는 가구주인 경우 경제적 주거독립 확률이 컸다. 가구주는 이미 자립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거지를 소유 또는 임차해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주거독립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학력에서는 고학력자, 지역에서는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제적 주거독립 이행 비율이 각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학력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했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저학력자는 낮은 소득과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해 독립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의 경우 높은 주거비 부담이 독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부모 직업 변수에서는 아버지의 직업이 사무직 또는 전문직인 경우 경제적 주거독립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어머니 직업은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청년은 경제적 주거독립 가능성이 낮았고, 취업한 청년이 미취업자에 비해 경제적 주거독립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년의 경제적 주거독립은 단기적 사건이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결혼 여부, 주거비 부담 수준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났다"면서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소득 기반의 형성이 주거독립의 주요 선행 조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캥거루족 급증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개별 특성뿐 아니라 다양한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특히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과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정책과 함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