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 국방부 검증' 국산 스텔스 도료로 차세대 함정 개발

기사등록 2026/09/14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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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도료 전문기업 ETL과 유·무인 함정 저피탐 기술 고도화 협력

ETL 스텔스 도료, 미국 국방부 FCT서 기술성숙도 최고 단계인 TRL 9 획득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본사에서 ETL과 '스텔스 유·무인 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본사에서 ETL과 '스텔스 유·무인 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미국 국방부의 검증을 받은 국산 스텔스 도료 기술을 함정에 적용해 차세대 유·무인 함정의 생존성을 높인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본사에서 특수 도료 전문기업 ETL과 스텔스 유·무인 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기획 부문장과 황영우 ETL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대 해전에서는 대함미사일과 정찰 자산의 위협이 커지면서 적의 탐지 가능성을 낮추는 스텔스 성능이 함정의 생존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높이려면 선체 외형을 통해 레이더 전파를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게 하는 형상 설계와 함께 선체 표면에 닿는 전파를 흡수하는 전파흡수물질(RAM) 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유인 함정과 무인체계를 함께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가 확대되면서 무인수상정(USV) 등 무인 함정에도 저피탐 성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TL은 경남 양산에 소재한 특수 도료 전문 방산 벤처기업으로, 레이더 전파를 흡수해 RCS를 줄이는 액상형 스텔스 도료를 개발했다.

액상형 도료는 패널이나 타일 형태의 스텔스 소재와 달리 복잡한 선체 굴곡이나 마스트 등에도 시공하기 쉽고 무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ETL의 스텔스 도료 기술은 미국 국방부 해외 비교시험(FCT) 프로그램에서 양산 및 실전 배치가 가능한 최고 수준인 기술성숙도 9단계(TRL 9) 판정을 받았다.

국내 해군 고속정에도 적용돼 해상 염분과 파도 등 가혹한 운용 환경에서 전파 흡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전투함 설계·건조 역량과 ETL의 스텔스 도료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유·무인 함정의 저피탐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검증된 국산 방산 기술의 함정 적용 범위를 확대해 국내 해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수출 특수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은 "미래 해양전에서 함정의 생존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는 스텔스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수한 국내 방산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함정 개발 역량과 결합해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함정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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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美 국방부 검증' 국산 스텔스 도료로 차세대 함정 개발

기사등록 2026/09/14 17:0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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