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동에…이란 원자력청장 IAEA 총회 참석 무산

기사등록 2026/09/14 17:5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오스트리아, 여행금지 예외 신청했지만 불승인

이란 매체 "빈으로 출발했지만 테헤란 귀환"

IAEA 안보리 회부 직후…이란·서방 갈등 격화

[빈=AP/뉴시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표단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 개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6.09.14.
[빈=AP/뉴시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표단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 개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6.09.1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이란 국영매체 등에 따르면 에슬라미 청장은 이날 개막한 제70차 IAEA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빈에 도착하지 못했다.

에슬라미 청장은 유엔의 여행금지 제재 대상이다. 개최국인 오스트리아는 유엔 제재위원회에 총회 참석을 위한 예외 승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미 당국자는 미국이 예외 승인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제재를 한시적으로 풀어주더라도 이란 정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란 측은 미국의 방해로 에슬라미 청장의 빈행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앞서 에슬라미 청장과 대표단이 지난 12일 총회 참석을 위해 테헤란에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IRIB는 에슬라미 청장이 이동 과정에서 빈에 도착하지 못한 채 당일 테헤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과 일부 국가의 협조로 이동이 제지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귀환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메흐르통신도 앞서 에슬라미 청장이 총회 연설과 각국 당국자들과의 양자 회담을 위해 빈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AP는 그가 2021년 취임 이후 매년 총회에 참석했다며 이번 불참이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AP/뉴시스]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에슬라미 청장이 2022년 9월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4.
[오스트리아=AP/뉴시스]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겸 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에슬라미 청장이 2022년 9월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4.
에슬라미 청장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는 지난해 9월 복원됐다. 영국·프랑스·독일은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를 위반했다며 유엔 제재를 되살리는 절차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여행금지와 자산동결을 비롯한 대이란 제재가 다시 적용됐다.

이번 사태는 이란과 서방의 핵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발생했다. IAEA 이사회는 지난 9일 미신고 시설에서 발견된 우라늄 흔적에 관한 조사에 이란이 협조하지 않았다며 이란 문제를 20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했다.

IAEA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중단돼 농축도 60% 우라늄 비축분의 현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핵무기용 농축도는 약 90%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며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한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총회에 참석한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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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동에…이란 원자력청장 IAEA 총회 참석 무산

기사등록 2026/09/14 17:5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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