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보화각, VR로 본다…국보부터 중국 간 석사자까지

기사등록 2026/09/14 15:34:1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석사자상 디지털 보존. 간송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석사자상 디지털 보존. 간송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중국으로 떠난 석사자상이 다시 간송미술관 앞에 섰다. 실물이 아닌 가상현실(VR) 속에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네이버랩스와 함께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보화각의 전시 공간과 주요 소장품을 언제 어디서나 둘러볼 수 있는 ‘VR투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랩스가 보화각과 전시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해 구현했다. 관람객은 PC나 모바일을 통해 실제 보화각을 걷듯 전시 공간을 이동하고 작품을 선택해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간송미술관 매핑 VR 서비스 *재판매 및 DB 금지
간송미술관 매핑 VR 서비스 *재판매 및 DB 금지

간송미술관(보화각) 전경 ⓒ간송미술문화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간송미술관(보화각) 전경 ⓒ간송미술문화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VR 공간에는 지난 봄 열린 '문화보국: 신념으로 지켜낸 우리의 얼'출품작들이 다시 펼쳐진다.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과 추사 김정희의 ‘침계’ 등 당시 주요 전시작을 만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제 보화각에서 실물로 볼 수 없는 문화유산도 남아 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미술관 정문을 지켰던 ‘청대 석사자상’은 간송 전형필의 유지에 따라 지난 7월 중국에 기증됐다. 실물은 떠났지만 기증 전 구축한 정밀한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VR 속 보화각에는 그대로 남았다.

미술관 야외에 있어 접근하기 어려웠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도 가상공간에서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공간과 사물을 3D로 매핑하는 비전 기술 등을 활용해 보화각과 전시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했다. 초정밀 스캐너 등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 공간과 사물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간송미술관 VR투어 *재판매 및 DB 금지
간송미술관 VR투어 *재판매 및 DB 금지


간송미술관은 그동안 매년 봄·가을 정기전 기간에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VR 서비스로 실제 전시가 끝난 뒤에도 보화각과 전시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간송 전형필 탄생 120주년 기념 사진 공모전 ‘간송과 함께 흐른 당신의 시간’도 VR과 연계한다. 오는 23일까지 간송미술관과 관련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모한다.

당선작은 VR로 구현한 보화각 내부에 작품처럼 전시된다. 응모자에게도 개인화 기술을 적용해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사진이 걸린 3D 보화각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간송미술관 보화각, VR로 본다…국보부터 중국 간 석사자까지

기사등록 2026/09/14 15:34:1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