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명 중 30명 선발…모레노호 철학은 '열정' 그리고 '경기력'

기사등록 2026/09/14 16: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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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없을 거란 예상 뒤엎고 파격 발탁

'8골 6도움' 서울 정승원, 1년 만에 태극마크

김민수·박태준·김건희는 생애 첫 대표팀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첫 소집 명단 구성 배경을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으로 꼽으며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대표팀을 선발하는 건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다. 좋은 선수도 정말 많고, 자격이 충분하지만 함께하지 못한 선수도 많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축구적인 기준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1700여명 한국 선수 데이터베이스 분석부터 시작했다. 여러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수를 추렸고,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 축구에 가장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프로필을 정리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모레노 감독은 "분명한 기준이 있는데,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이다. 모든 선수가 관찰 대상에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며 "선수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열정과 열망을 느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직전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모레노 감독은 데뷔전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8골 6도움을 몰아치고 있는 FC서울 멀티플레이어 정승원(서울)은 약 일 년 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여름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에 입성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윙어 김민수(레인저스)는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다.

이밖에 최초 발탁된 박태준(김천), 김건희(인천), 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조현택(울산), 최준(서울), 김봉수(대전), 포르투갈 무대로 향한 송민규(나시오날) 등도 모레노호 1기에 함께한다.

이들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등 해외파들과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모레노 감독은 "(영상으로) 직접 경기를 보고 팀 내 역할을 확인한 다음 선발했다. (직전) 10경기를 중점적으로 분석했고, 경기력과 팀 내 역할을 고려해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파격 발탁이 사령탑 철학과 연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표팀 감독들은 항상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경기력이 언제나 똑같은 건 아니다"라며 "제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대표팀에서 활약하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첫 공식 석상에서 기존에 쓰던 '스리백' 대신 '포백' 기반 전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받는다.

모레노 감독은 "우리가 활용하려는 건 4-4-2 포메이션이다.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4-4-2 포메이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전했다.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4. kch0523@newsis.com
[천안=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 및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한편 모레노호는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9~10월 A매치 대비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9월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뒤이어 10월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선 베네수엘라, 10월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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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여명 중 30명 선발…모레노호 철학은 '열정' 그리고 '경기력'

기사등록 2026/09/14 16:45: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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