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7월 초 카타르 LNG선 등 3척 피격 직후 양측 교전 재개
최고지도자 은둔 속에서 지도부 내 온건·강경파 간 권력 암투 격화
![[뉴욕=AP/뉴시스] 미국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이행되던 지난 7월 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강경파인 이란 군부에 격노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2025년 9월26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9.14.](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02220339_web.jpg?rnd=20260825094901)
[뉴욕=AP/뉴시스] 미국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이행되던 지난 7월 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강경파인 이란 군부에 격노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2025년 9월26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9.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이행되던 지난 7월 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강경파인 이란 군부에 격노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이란 관리들과 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을 인용,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총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성을 지르며,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바히디 총사령관은 자신은 상선 공격을 승인한 적도, 미리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도 공격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이란군의 공격으로 카타르 운반선을 포함해 상선 3척이 피해를 보았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17일 체결됐던 양국 간 종전 MOU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란 관리들은 이후 이란 지도부에서 "역사상 가장 격렬한 정치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도부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고, 장성급 2명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NSC가 개편돼 IRGC 최장수 총사령관 출신인 모흐센 레자이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NYT에 따르면 강경파들이 미국과의 종전 MOU를 무산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후계자로 지명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은둔 생활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모즈타바는 공습 당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이란 관리들과 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을 인용,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총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성을 지르며,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바히디 총사령관은 자신은 상선 공격을 승인한 적도, 미리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도 공격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이란군의 공격으로 카타르 운반선을 포함해 상선 3척이 피해를 보았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17일 체결됐던 양국 간 종전 MOU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란 관리들은 이후 이란 지도부에서 "역사상 가장 격렬한 정치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도부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고, 장성급 2명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NSC가 개편돼 IRGC 최장수 총사령관 출신인 모흐센 레자이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NYT에 따르면 강경파들이 미국과의 종전 MOU를 무산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후계자로 지명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은둔 생활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모즈타바는 공습 당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트랙터가 바다에서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6.08.31.](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2227603_web.jpg?rnd=2026090206131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트랙터가 바다에서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6.08.31.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문제의 상선 공격을 결심한 주체를 추궁하면서 문제의 장성들에게 모즈타바가 공습을 승인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고 한다.
이란 정부와 안보기구 조사 결과, 당시 공격은 평화 협정에 반대해 온 강경파 성직자 호세인 타에브 등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NYT는 전했다. 타에브는 미국과의 종전 MOU 체결을 반대하고,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타에브는 이스라엘의 침투를 비롯해 여러 차례 작전 실패를 이유로 아버지 하메네이가 그를 해임할 때까지 15년간 IRGC를 이끌었다.
모즈타바는 최근 타에브를 내부 반체제 세력을 진압하는 역할을 맡은 바시즈 민병대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반정부 시위가 재개될 경우, 지난 1월처럼 정부가 시위대를 또다시 강경 진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란 정부와 안보기구 조사 결과, 당시 공격은 평화 협정에 반대해 온 강경파 성직자 호세인 타에브 등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NYT는 전했다. 타에브는 미국과의 종전 MOU 체결을 반대하고,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타에브는 이스라엘의 침투를 비롯해 여러 차례 작전 실패를 이유로 아버지 하메네이가 그를 해임할 때까지 15년간 IRGC를 이끌었다.
모즈타바는 최근 타에브를 내부 반체제 세력을 진압하는 역할을 맡은 바시즈 민병대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반정부 시위가 재개될 경우, 지난 1월처럼 정부가 시위대를 또다시 강경 진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