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브릭스 AI 오픈소스 지대 구축" 제안…인도엔 협력 강조

기사등록 2026/09/14 12:01:16

최종수정 2026/09/14 1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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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브릭스 정상회의 2단계 회의 연설서 AI 협력 제안

12일엔 모디 총리와 별도 회담 갖고 양국 협력 당부

[뉴델리=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제2단계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4
[뉴델리=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제2단계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 12∼13일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 국가들의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전용 구역을 구축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제2단계 회의에 참석해 '브릭스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역량을 강화하자'라는 내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대(大)브릭스가 큰 성과를 내고 큰 발전을 이루려면 반드시 실질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브릭스 협력 심화를 위한 5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우선 AI 오픈소스의 보편적 혜택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브릭스 국가 AI 오픈소스 전용 구역을 우선 구축하고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발·응용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AI 주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무역·투자와 관련해 브릭스 국가 간 특별경제구역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스마트 포털을 개설하는 한편 내년에 브릭스 서비스무역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디지털 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브릭스 디지털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추진과 기술 교류, 산업 연계 등을 통해 디지털 경제 공동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릭스 국가들의 스마트 공장 건설과 표준·규범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 제조 협력에 나서겠다는 제안과 함께 브릭스 국가 엔지니어 양성 연맹 설립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있어서도 협력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미국 등 서방 국가 주도의 국제 질서를 비판하면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결집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는 혼란과 변화가 뒤섞여있고 각종 위험과 도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가 안정되고 더 나아지려면 브릭스 국가들은 역사의 주도권을 잡고 광범위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단결시켜 국제 문제에서 적극적이고 안정적이며 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델리=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 회담을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9.14
[뉴델리=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 회담을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9.14
이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공동으로 국제 법치와 주권·평등을 수호하고 내정 불간섭,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국제법과 국제 규칙이 평등하게 적용되고 이중 잣대가 적용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면서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별도로 양자회담을 갖고 중국과 인도의 협력도 당부했다.

양국은 그간 국경 문제 등으로 무력 충돌을 빚는 등 갈등을 겪어오다 최근 관계 회복에 나서온 상황이다.

지난 12일 모디 총리와 만난 시 주석은 앞서 지난 2년간 두 차례 회담을 가진 점 등을 언급하고 "이러한 국면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고 소중히 여길 만하다"며 "중국과 인도는 국가 정세가 다르지만 서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상호 지지하고 함께 성취하면서 공동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인도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양국이 협력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로 존중하면서 평화·안정을 추진하고 국제사회에서 다자 협력을 수호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모디 총리도 회담에서 양국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대만과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 문제에 대한 인도의 정책과 입장은 변함이 없고 어떤 세력도 인도에서 반중(反中)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틀간의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시 주석은 13일 오후 베이징으로 복귀했다. 중국은 내년 브릭스 의장국을 맡아 제19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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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브릭스 AI 오픈소스 지대 구축" 제안…인도엔 협력 강조

기사등록 2026/09/14 12:01:16 최초수정 2026/09/14 1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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