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보관, 온도·수분·에틸렌이 신선도 좌우
잎채소는 수분 유지, 오이·애호박은 저온 피해야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9/10/NISI20240910_0001650533_web.jpg?rnd=20240910111052)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14일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제수용 과일과 채소를 가정에서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농산물은 품목에 따라 저온에 견디는 정도와 수분 손실 속도, 에틸렌에 대한 반응 등이 다르므로 각각 특성에 맞춰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는 수확 후 에틸렌을 비교적 많이 내뿜기 때문에 다른 과일, 채소와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상추, 브로콜리, 오이 등 에틸렌에 민감한 채소와 함께 보관하면 채소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품질이 빨리 떨어질 수 있다.
사과는 저온에 비교적 강하므로 0℃ 안팎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김치냉장고 등에 두면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배는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수록 호흡과 노화가 억제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보관 전, 상처가 있거나 지나치게 익은 열매를 먼저 골라내고, 상태가 좋은 배는 비닐이나 포장재로 감싸 0℃ 안팎에서 보관한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쌓아두기보다는 눌리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도는 수분이 빠지면 알이 쭈글쭈글해지고 줄기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기 쉽다. 씻지 않은 상태에서 물기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비닐이나 용기에 담아 저온 보관한다. 씻은 포도는 알 사이에 남은 물기로 인해 부패가 빨라질 수 있으므로 먹기 직전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감은 상온에 오래 두면 과육이 빨리 무를 수 있어 구매 후 되도록 빨리 저온 보관해야 한다. 이때 열매끼리 서로 눌리지 않도록 하고 수분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도록 포장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소는 품목에 따라 수분 손실 정도와 저온에 대한 민감성이 다르다.
상추·깻잎 등 잎채소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밀폐용기나 비닐 등에 넣어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포장 안에 물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미생물이 늘고 부패가 빨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브로콜리는 수확 후 호흡이 활발하고 상온에 두면 색이 빨리 누렇게 변한다.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비닐이나 용기에 넣어 되도록 빨리 냉장 보관을 한다. 사과 등 에틸렌 발생이 많은 과일과는 따로 보관한다.
오이와 애호박은 수분이 많고 저온에 비교적 민감한 채소다. 냉장고 안에서도 지나치게 차가운 곳에 두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채소 칸에 포장해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농진청 관계자는 "과일과 채소는 수확한 뒤에도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품목마다 호흡 속도와 수분 손실, 저온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며 "명절에 받은 농산물을 무조건 냉장고에 넣기보다 온도, 수분, 에틸렌 세 가지 특성을 고려해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고 음식물 폐기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명절 과일채소보관방법.(사진=농진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7911_web.jpg?rnd=20260914082548)
[세종=뉴시스]명절 과일채소보관방법.(사진=농진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