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에 식약처 통과, 그거 보고 신고 결심"…김승원 의혹 공익신고자의 심경

기사등록 2026/09/14 0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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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와 인터뷰…살해 협박 받기도

"공익신고 이후 삶의 기반 흔들려 대리운전·일용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루된 코로나19 신약 승인 로비 의혹 사건의 공익신고자가 전화 한 통에 행정 절차가 뒤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내부고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1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부 전화 한 통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계획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검증되지 않은 약을 온 국민이 맞으면 어떻게 되나' 싶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마약 공장에서 마약을 유통 트럭에 싣기 직전이라는 느낌에 용기를 냈다"고 공익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씨는 "부작용조차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약이 국민 전체에게 투여될 수 있다는 안타까움과 책임감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넨셀은 임상시험 신청 과정에서 실험용 햄스터의 이상 동향 등 불리한 사실을 빼놓은 채 거짓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김 후보자 측의 '공익 민원 해결'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씨는 "공익은 드러내고 해야 공익이다"라며 "공익 민원이라면 당연히 해당 부서의 공식 시스템과 정식 절차를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식적이고 누구나 찾기 쉬운 창구가 존재함에도 김 후보자의 행동은 특정인을 위해 한 것이고, 그 사람과만 연락이 닿아서 한 것이다"라며 "그것을 '공익 민원 해결'이라 부르는 것은 말이 안 되는 단어를 쓴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조씨는 양씨가 제넨셀 설립자 강모 교수와 함께 김 후보자를 통해 식약처에 임상 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씨는 전환사채 인수대금 6억원과 현금 1억원이 오간 물증 및 녹취록을 수사기관에 직접 넘겼다.

수사 과정에서 조씨는 내부고발 상대방으로부터 심각한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압수한 자료에서는 양씨가 "깡패를 동원해 조씨를 죽여버리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돼 담당 검사가 경찰에 조씨의 신변안전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조씨는 "공익신고 이후 원인 모를 질병들까지 얻게 됐다"며 "공익신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서도 국가가 책임져 주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익신고 이후 조씨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 그는 "공익신고 이후 형과 오랫동안 해오던 일들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면서 삶의 기반이 완전히 흔들렸다"고 토로했다. 현재 그는 야간 대리운전과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며 중증 치매를 앓는 부모를 홀로 모시고 있다. 정치권의 음해와 관련해서도 조씨는 "이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된 이상 끝까지 맞서 싸우고 투쟁할 것이다"라며 "필요하다면 국제사회에 호소해서라도 부당함에 맞서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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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에 식약처 통과, 그거 보고 신고 결심"…김승원 의혹 공익신고자의 심경

기사등록 2026/09/14 07:58: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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