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국 예멘 국민들 2020년 내전 당시 기아 사태를 기억
전국에서 15만명 이상 아사…지금도 해외의 구호로 연명
![[사나=AP/뉴시스] 2026년 3월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3.](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8976_web.jpg?rnd=20260903095619)
[사나=AP/뉴시스] 2026년 3월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군의 지역인 홍해 해안지대를 이 번 주에 대대적으로 휩쓸고 점령하면서 이 곳 예멘 주민들은 미친 듯이 공포의 탈출을 감행하거나, 일부는 도망칠 시간조차 거의 없어 절망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
AP통신이 예루살렘, 카이로 , 이라크, 예멘 주재 기자들을 통해 종합한 기사에 따르면 오랜 내전을 겪었던 예멘 주민들은 가슴 졸이는 절망적인 피난 행렬에 또 나서고 있다.
알라 알리 살렘은 "우리 가족은 거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공포심에서 어디로 향할지도 모르는 채 오토바이 한 대에 함께 타고 집을 떠났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차고 극도로 정체되면서, 내가 몰던 오토바이가 전복되고 말았다. 나와 아내, 아이들은 모두 부상을 당했다 "고 그는 말했다.
아랍 세계에서도 가장 빈곤한 나라로 손꼽히는 예멘에서 오랜 내전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큰 전쟁으로 불타기 시작하면서 이 가족 뿐 아니라 수천 가구의 다른 가족의 대피도 날이 갈 수록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지금 갈 곳 조차 모르는 피난민이 되어 분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기자들은 12일 예멘의 국제적으로 인정된 정부가 있는 곳, 주민들이 자기 집을 일시 개방해주고 있는 아덴 임시 수도의 새로 생긴 피난민 대피소들을 찾아가보았다.
허겁지겁 급하게 들고 나온 소지품들이 흩어진 방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마다 가득 찼고 얇은 깔개 위에 아이들 여러 명이 누워있다. 벽에는 목발 지팡이들이 기대어 세워져 있다. 너무도 지쳐 보이는 노인들은 잠들어 있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천정에 달린 선풍기 날개 하나만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번에 달아난 사람들은 유엔이 예멘에 다시 인도주의적 참상이 재개될 것을 경고한 이후에, 전쟁이라는 최악의 재난의 최일선에서 도망친 주민들이다.
후티군이 최근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점령해서, 세계의 해운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까지도 지장을 받게 되었다. 이 곳은 지난 반년 동안 이란이 여러 차례 선박들을 공격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멘 국민에게는 후티 반군의 공격은 단순한 전쟁 이상의 공포로 다가온다. 이들은 내전으로 인해 2022년 종전이 될 때까지 무려 15만 명이 거의 굶어 죽었던 전국적인 기아와 죽음의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
한스 그룬드버그 예멘파견 유엔 특사는 후티군이 남쪽으로 진격하는 데 대해 경고하면서 "이번에 재발한 전쟁은 우리 전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이 예루살렘, 카이로 , 이라크, 예멘 주재 기자들을 통해 종합한 기사에 따르면 오랜 내전을 겪었던 예멘 주민들은 가슴 졸이는 절망적인 피난 행렬에 또 나서고 있다.
알라 알리 살렘은 "우리 가족은 거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공포심에서 어디로 향할지도 모르는 채 오토바이 한 대에 함께 타고 집을 떠났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차고 극도로 정체되면서, 내가 몰던 오토바이가 전복되고 말았다. 나와 아내, 아이들은 모두 부상을 당했다 "고 그는 말했다.
아랍 세계에서도 가장 빈곤한 나라로 손꼽히는 예멘에서 오랜 내전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큰 전쟁으로 불타기 시작하면서 이 가족 뿐 아니라 수천 가구의 다른 가족의 대피도 날이 갈 수록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지금 갈 곳 조차 모르는 피난민이 되어 분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기자들은 12일 예멘의 국제적으로 인정된 정부가 있는 곳, 주민들이 자기 집을 일시 개방해주고 있는 아덴 임시 수도의 새로 생긴 피난민 대피소들을 찾아가보았다.
허겁지겁 급하게 들고 나온 소지품들이 흩어진 방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마다 가득 찼고 얇은 깔개 위에 아이들 여러 명이 누워있다. 벽에는 목발 지팡이들이 기대어 세워져 있다. 너무도 지쳐 보이는 노인들은 잠들어 있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천정에 달린 선풍기 날개 하나만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번에 달아난 사람들은 유엔이 예멘에 다시 인도주의적 참상이 재개될 것을 경고한 이후에, 전쟁이라는 최악의 재난의 최일선에서 도망친 주민들이다.
후티군이 최근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점령해서, 세계의 해운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까지도 지장을 받게 되었다. 이 곳은 지난 반년 동안 이란이 여러 차례 선박들을 공격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멘 국민에게는 후티 반군의 공격은 단순한 전쟁 이상의 공포로 다가온다. 이들은 내전으로 인해 2022년 종전이 될 때까지 무려 15만 명이 거의 굶어 죽었던 전국적인 기아와 죽음의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
한스 그룬드버그 예멘파견 유엔 특사는 후티군이 남쪽으로 진격하는 데 대해 경고하면서 "이번에 재발한 전쟁은 우리 전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나=AP/뉴시스] 2026년 4월3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전쟁 규탄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2026.09.13.](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8975_web.jpg?rnd=20260903095554)
[사나=AP/뉴시스] 2026년 4월3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전쟁 규탄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2026.09.13.
아덴에서 만난 한 여성은 12일 아무 힘도 없는 위태로운 자기 가족이 앞으로 전쟁의 혼란 속에서 겪을 일을 생각하면서 울고 있었다.
"우리는 총탄이 모든 곳에 날아다니는 중에 군인들이 후퇴 명령을 외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이게 무슨 일인지도 몰랐다. 내 아들 중 한 명은 오토바이를 갖고 있어서, 나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무조건 당장 도망치라고 말했다"고 친척집에 거주 중이라는 두라 알라 하산이란 여성은 말했다.
그는 임신한 딸이 하혈을 하다가 쓰러졌는데도 군인들이 도로를 막아서 딸이 죽을 까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딸은 지금은 한 병원에 들아가 있으며 아직도 혼수상태라고 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 IMO)는 불과 며칠 새 이 곳 피난민 수가 3만 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내전이 다시 재개된 이후로는 최소 7만 6000명의 피난민이 증가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최근 사우디의 주요 송유관이 폭격을 당해 단절된 것은 그 나라 안에서 행해진 작전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의 후티족 보호 지원 단체는 자기들은 그런 공격이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후티군이 현재 사우디 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AP 통신의 이라크 정부 소식통들은 후티군과 이라크 소재 민병대들이 최근 사우디 정유 시설 등을 공격할 것을 모의한 사실은 인정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유가의 상승 요인이 된 사우디 피격 사실을 두고 "아마도 이란이 한 짓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런 우려를 진정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티가 우리에게 연락했는데, 자기들은 미국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언제 누구와 그런 통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가 후티와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2025년 5월 밖에는 확인된 경우가 없다.
후티군이 이웃나라 사우디 아라비아를 공격하고 있는 것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사우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후티군은 자기들은 사우디의 유조선 운송과 석유시장 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우리는 총탄이 모든 곳에 날아다니는 중에 군인들이 후퇴 명령을 외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이게 무슨 일인지도 몰랐다. 내 아들 중 한 명은 오토바이를 갖고 있어서, 나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무조건 당장 도망치라고 말했다"고 친척집에 거주 중이라는 두라 알라 하산이란 여성은 말했다.
그는 임신한 딸이 하혈을 하다가 쓰러졌는데도 군인들이 도로를 막아서 딸이 죽을 까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딸은 지금은 한 병원에 들아가 있으며 아직도 혼수상태라고 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 IMO)는 불과 며칠 새 이 곳 피난민 수가 3만 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내전이 다시 재개된 이후로는 최소 7만 6000명의 피난민이 증가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최근 사우디의 주요 송유관이 폭격을 당해 단절된 것은 그 나라 안에서 행해진 작전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의 후티족 보호 지원 단체는 자기들은 그런 공격이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후티군이 현재 사우디 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AP 통신의 이라크 정부 소식통들은 후티군과 이라크 소재 민병대들이 최근 사우디 정유 시설 등을 공격할 것을 모의한 사실은 인정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유가의 상승 요인이 된 사우디 피격 사실을 두고 "아마도 이란이 한 짓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런 우려를 진정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티가 우리에게 연락했는데, 자기들은 미국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언제 누구와 그런 통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가 후티와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2025년 5월 밖에는 확인된 경우가 없다.
후티군이 이웃나라 사우디 아라비아를 공격하고 있는 것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사우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후티군은 자기들은 사우디의 유조선 운송과 석유시장 만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