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대응과 이란 전쟁 연결…이전엔 “이라크 전쟁은 최악”
“테러 지원국 이란 핵무기 보유 못하도록 최선 다하는 장병들에게 경의”
“어떤 시대도 지울 수 없는 9·11 영웅들을 기릴 것”
![[알링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가진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2026.09.12.](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1570206_web.jpg?rnd=20260911233009)
[알링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가진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2026.09.1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가진 9·11 테러 25주년 추모 연설에서 테러와 이란 전쟁을 연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25년 전 그들의 이름으로 처음 맹세했던 신성한 서약을 새롭게 다짐한다. 우리는 결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싸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9·11과 같은 날, 우리는 한 나라가 진정으로 어떤 나라인지를 알게 된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어떤 나라인지를 배우고 있으며, 강해져야 하고, 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8분 넘게 이어진 연설에서 9·11 테러의 비극과 그 여파로 미국인들이 치른 희생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을 공격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첫 대선 출마 당시 트럼프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라크 전쟁을 대통령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자신이 시작한 이란 전쟁이 9·11 이후 테러와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우리의 가장 훌륭하고 용감한 장병들이 미국의 안전을 지켜왔다”며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참전한 모든 미군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는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인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번 시험을 받아왔다. 오늘도 시험을 받고 있는데 우리는 아주 쉽게 이기고 있다”고 이란전쟁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9·11 테러 이후 저질렀던 외교 정책의 실수를 트럼프가 되풀이한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어떤 세속적인 힘도 초월할 수 있는 선함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그것을 더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9·11 테러 이후 25년 동안 ‘미국 정신의 힘’이 드러났다”며 테러 공격 이후 25년 동안 지속되어 온 강력한 미국 정신으로 미국은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는 증오의 끔찍한 힘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며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미국 정신의 더욱 강력한 힘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그 정신 덕분에 25년, 100년, 250년 후 미래 세대가 이곳에 왔을 때, 그들은 자유롭고 악에 굴복하지 않는 나라에 서게 될 것이며, 어떤 시대도 지울 수 없는 9·11 영웅들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결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9·11의 주요 테러 대상이었던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 조성된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생존해 있는 4명의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다.
뉴욕 출신이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싶어 했지만 연설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11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며 이날 아일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12일과 13일 그곳에서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를 관람하고 아일랜드 지도자들을 만난 후 돌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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