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약국'에 빠진 외국인…약국 결제액 2년새 10배 증가

기사등록 2026/09/12 09:00:00

최종수정 2026/09/12 09:2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재생크림·영양제·화장품 담아…한 번에 쓰는 돈 갈수록 커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한 약국. (사진=뉴시스DB)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한 약국.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약국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을 구매하기보다 피부관리 제품과 영양제,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약국이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K-뷰티·건강 쇼핑 채널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12일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커머스 플랫폼 '와우패스' 운영사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결제액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0배 증가했다. 결제 건수도 약 5배 늘었다.

약국 결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주요 상권에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약국 결제의 약 80%가 명동·홍대·강남·성수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명동에서 발생한 결제가 4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부산·인천·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약국의 결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구매 품목을 보면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이용 목적은 일반적인 의약품 구매와 차이가 있었다.

와우패스 앱에 등록된 약 40만건의 플레이스 리뷰 가운데 방문 목적이 확인되는 후기를 분석한 결과, 미용이나 건강 관련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는 사례가 72%로 집계됐다. 치료 목적으로 의약품을 구매했다는 비중은 28%였다.

가장 많이 언급된 품목은 재생크림 등 피부관리용 크림류였다. 이어 여드름·트러블 케어 제품,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스킨케어 화장품, 인공눈물·눈 영양제 순으로 나타났다. 감기약 등 치료 목적의 상비약은 상위 5개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피부 시술 등을 받은 뒤 약국을 찾아 재생크림을 구매하거나 영양제와 화장품을 추가로 구매했다는 후기도 확인됐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거나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비교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약국 정보 공유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어나 중국어 응대가 가능한 약국의 위치를 비롯해 인기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약국이나 할인·이벤트 정보 등이 리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와우패스의 플레이스 리뷰는 실제 와우패스 카드로 결제를 완료한 고객만 작성할 수 있다. 현재까지 110여개국에서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리뷰를 남겼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약국이 상비약을 구매하는 곳에서 K-뷰티와 건강 관련 소비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K-약국'에 빠진 외국인…약국 결제액 2년새 10배 증가

기사등록 2026/09/12 09:00:00 최초수정 2026/09/12 09:2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