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장관직 충실…예산안 국회 통과 집중"
"용혜인, 의원·장관 역할 수행 어려워…간과한 듯"
"미래대응기금 변경하면 지체 없이 국회 보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9.0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190_web.jpg?rnd=2026090110502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상황과 기회가 온다면 좀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장관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자신을 거론한 데 대해 "정치인으로서 원래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인데 그런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은 장관직에 충실할 뿐이고 중요한 나라 살림을 편성해 놓은 만큼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집중하는 데 제 역할이 있다"면서도 "상황과 기회가 온다면 좀 더 많은 역할과 봉사, 기여, 헌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박 장관을 서울시장 후보군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장관으로 오기 전까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서울지역 4선 의원이면서 지금 나라 살림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만약 내년 보궐선거가 있게 된다면 후보군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용혜인 장관 후보자의 국회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박 장관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주민 대표로서 장관직을 수행하더라도 보좌진과 함께 지역 업무를 계속 수행하지만 비례대표는 장관직에 충실하다 보면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문제 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를 두 번 한 상황에서 장관을 겸직하는 것을 두고 너무 무리하게 역할을 설정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는 것 같다"며 "당사자 본인도 이를 좀 간과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자신이 2024년 총선 당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아 용 후보자의 두 번째 비례대표 공천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당시에는 어느 정당이 몇 번 순번에서 몇 개 의석을 받을지만 정했고 해당 순번의 후보자는 각 정당이 결정했다"며 "다른 정당에 간섭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신설을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을 둘러싼 '정부 쌈짓돈' 비판도 반박했다.
그는 "기금 전체와 개별 사업을 포함한 기금운용계획을 국회에 제출했고 130여개 사업을 미리 심사받게 된다"며 "정부가 없는 사업을 갑자기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하면 다른 기금보다 엄격하게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며 "국회의 결산 심사와 감사원 감사, 기금운용평가를 통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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