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어깨 부상 후 23일 만의 1군 복귀전
50구 투구수 제한에도 59구 던져 4회 마무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웨스 벤자민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6167_web.jpg?rnd=2026091021495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웨스 벤자민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어깨 부상을 털고 3주 만에 돌아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웨스 벤자민이 기대 이상의 복귀전을 치렀다.
벤자민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4회까지 공 59개를 던진 벤자민은 사사구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던 벤자민은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등판했다.
그리고 벤자민은 부상 복귀전인 만큼 50구로 투구수를 제한한 채 이날 경기에 들어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그가 3이닝 정도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벤자민은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첫 두 상대인 서건창과 추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벤자민을 후속 맷 데이비슨을 초구만에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회엔 운도 따랐다.
2회초 케스턴 히우라와 박찬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그는 후속 이형종과 김건희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2사 1, 3루에 도루를 시도하던 1루 주자 박찬혁이 런다운에 걸렸고, 그 사이 홈을 노리던 히우라가 아웃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웨스 벤자민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6153_web.jpg?rnd=2026091020295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웨스 벤자민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10.
유니오 세베리노의 선제 솔로포로 득점 지원을 받은 벤자민은 3회초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34개였다.
점수 차가 5-0까지 벌어진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첫 상대였던 추재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후속 데이비슨, 히우라, 박찬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제 몫을 수행했다.
히우라를 돌려세운 뒤 두산 벤치는 벤자민의 상태를 확인했고, 그는 제한 투구수를 살짝 넘기면서 4회를 제 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벤자민은 구단을 통해 부상에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해 있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다"는 그는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린다"며 팀에 먼저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며 "포수 양의지의 리드대로 던진 덕분에 4이닝 동안 7개 탈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아울러 "세베리노가 대형 홈런을 쳐준 덕분에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그동안 묵묵히 열심히 준비해왔던 걸 알기에 그가 자랑스럽다"며 득점 지원을 안겨준 세베리노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을 정리하던 벤자민은 수훈 선수 인터뷰를 준비하던 세베리노에게 물을 뿌리며 직접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비록 제한 투구수는 50구였지만 이날 벤자민은 이를 넘기는 투혼을 펼쳤다.
그는 "사전에 투구수는 50구 정도로 예상했지만, 4회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다행히 컨디션도 좋다.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벤자민은 "팬분들이 정말 보고싶었다"고 강조하며 두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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