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전작보다 100달러 인상
팀 쿡 "가격 인상 피할 수 없어"…메모리 부담 언급
삼성D 등 부품사는 고부가 수요·가격 부담 교차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1562756_web.jpg?rnd=20260910041255)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애플이 신형 아이폰 고급 모델 가격을 100달러 올리면서 인공지능(AI)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범용 D램·낸드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의 미국 출시 가격을 각각 1199달러, 1299달러로 책정했다.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 오른 가격이다.
로이터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 인상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앞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15% 상승했다.
스마트폰 모델 10개 가운데 4개 이상이 가격을 인상했고, 신규 출시 모델 가격도 평균 25%가량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가 스마트폰 부품원가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제조사들이 비용을 흡수할 여지가 줄었다고 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에는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HBM 수요 확대가 범용 메모리 공급에도 영향을 주면서 모바일·PC 등에 쓰이는 D램과 낸드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완제품과 부품 업체는 가격 인상 이후 수요 흐름을 함께 봐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업그레이드 시기를 늦추거나 저용량 모델, 중고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도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미국 출시 가격은 1999달러(약 280만원)부터 시작한다.
폴더블 제품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기판 등 고부가 부품 탑재 비중이 높아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국내 부품사 수혜 기대도 제기된다.
다만 부품사 입장에서는 고부가 부품 공급 확대 기대와 높아진 소비자 가격이 아이폰 수요에 미칠 영향이 교차한다.
업계 관계자는 "AI 수요가 메모리 공급 구조를 바꾸면서 스마트폰 원가와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메모리 업체에는 긍정적이지만 완제품과 부품 업체는 가격 인상 이후 수요 흐름을 함께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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