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름 평균기온 2003년 기록 넘어…해수면 온도도 8월 기준 최고
영국 1884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기후변화로 발생 가능성 약 130배 높아져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아래 다뉴브강 모래톱 주변으로 카약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1481238_web.jpg?rnd=20260806083834)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아래 다뉴브강 모래톱 주변으로 카약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달 전 세계 평균기온이 2023년 7월과 함께 관측 사상 월평균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8월 전 세계 평균기온은 16.96도로, 2023년 7월의 16.95도보다 공개된 수치상으로 0.01도 높았다. C3S는 기온 차이가 0.02도 미만이면 같은 순위로 처리해 두 달을 공동 최고로 분류했다.
8월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의 기준으로 쓰이는 1850~1900년 8월 평균보다 1.65도 높았다. 각국은 파리협정에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8월 전 세계 평균기온은 16.96도로, 2023년 7월의 16.95도보다 공개된 수치상으로 0.01도 높았다. C3S는 기온 차이가 0.02도 미만이면 같은 순위로 처리해 두 달을 공동 최고로 분류했다.
8월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의 기준으로 쓰이는 1850~1900년 8월 평균보다 1.65도 높았다. 각국은 파리협정에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코펜하겐=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7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해변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06.29.](https://img1.newsis.com/2026/06/27/NISI20260627_0001379658_web.jpg?rnd=20260627222602)
[코펜하겐=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7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해변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06.29.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는 장기간의 평균기온 상승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한 달의 상승 폭이 1.5도를 넘었다는 사실만으로 이 기준을 장기적으로 넘어섰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 고온에는 엘니뇨도 영향을 미쳤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자연적 기후 현상으로, 바다에 저장된 열이 대기로 방출되면서 약 1년 동안 전 세계 기온을 높인다. 온난화로 이미 높아진 기온에 엘니뇨의 영향까지 더해진 것이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는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엘니뇨가 지구 기온에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 1년 사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평균기온의 최고 기록이 다시 경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고온에는 엘니뇨도 영향을 미쳤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자연적 기후 현상으로, 바다에 저장된 열이 대기로 방출되면서 약 1년 동안 전 세계 기온을 높인다. 온난화로 이미 높아진 기온에 엘니뇨의 영향까지 더해진 것이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는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엘니뇨가 지구 기온에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 1년 사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평균기온의 최고 기록이 다시 경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마=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를 맞고 있다. 2026.06.29.](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1376027_web.jpg?rnd=20260626231021)
[로마=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를 맞고 있다. 2026.06.29.
엘니뇨는 아시아에서 계절풍에 따른 강수와 폭풍의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에서도 고온 기록이 나왔다. C3S에 따르면 남위 60도부터 북위 60도 사이 해역의 8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7도로, 이 해역의 종전 8월 최고 기록인 2023년의 20.98도를 넘어섰다.
서유럽에서는 올해 여름 전체 평균기온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C3S에 따르면 6~8월 서유럽 평균기온은 21.69도로, 1991~2020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2.54도 높았다. 종전 기록을 세운 2003년보다 더운 여름이었다.
바다에서도 고온 기록이 나왔다. C3S에 따르면 남위 60도부터 북위 60도 사이 해역의 8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7도로, 이 해역의 종전 8월 최고 기록인 2023년의 20.98도를 넘어섰다.
서유럽에서는 올해 여름 전체 평균기온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C3S에 따르면 6~8월 서유럽 평균기온은 21.69도로, 1991~2020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2.54도 높았다. 종전 기록을 세운 2003년보다 더운 여름이었다.

최근 유라시아 지역의 폭염과 가뭄이 동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그림. 뜨겁고 건조해지는 경향(Hot-Dry: 붉은색 계열)이 유럽-코카서스, 동아시아 내륙에서 집중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세종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의 올해 여름 평균기온도 1884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 영국 기상청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영향이 없는 경우에 비해 올해처럼 더운 여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약 130배 커졌다고 분석했다.
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기후전략 책임자는 기록적인 대기·해수면 온도와 서유럽의 여름 고온을 근거로 기후변화가 대기와 해양 모두에서 극한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세계 각지의 지역사회와 경제, 생태계에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어 반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극한기상 연구원은 영국과 유럽의 더위로 학교 운영과 식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병원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산불과 가뭄도 심해졌으며, 고온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8월의 최고기온 기록이 인류가 기후에 미친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의존이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면서 인류가 치르는 대가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기후전략 책임자는 기록적인 대기·해수면 온도와 서유럽의 여름 고온을 근거로 기후변화가 대기와 해양 모두에서 극한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세계 각지의 지역사회와 경제, 생태계에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어 반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극한기상 연구원은 영국과 유럽의 더위로 학교 운영과 식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병원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산불과 가뭄도 심해졌으며, 고온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8월의 최고기온 기록이 인류가 기후에 미친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의존이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면서 인류가 치르는 대가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