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인도 열차용 소형 공기청정 기술 개발 착수

기사등록 2026/09/10 16: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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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에 고성능 유지…공조장치 구조 변경없이 설치

[대전=뉴시스] 인도 열차에 적용할 소형 전기집진 공기청정 모듈 개발에 착수한 기계연구원 연구진.(왼쪽부터)김영훈 선임연구원, 김상복·박인용 책임연구원.(사진=기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인도 열차에 적용할 소형 전기집진 공기청정 모듈 개발에 착수한 기계연구원 연구진.(왼쪽부터)김영훈 선임연구원, 김상복·박인용 책임연구원.(사진=기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미세먼지가 심한 인도 열차의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소형 전기집진 공기청정 기술 개발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추진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패밀리기업 ㈜티에이치엔과 함께 인도 열차에 적용할 소형 전기집진 공기청정 모듈 개발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집진 방식은 미세먼지 입자에 전기를 띠게 한 뒤 집진판에 붙여 제거하는 기술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필터가 막혀 공기 흐름이 떨어지는 기존 여과식 방식과 달리 공기통로가 쉽게 막히지 않아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에서도 대량의 공기를 안정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기존 열차 공조장치에 별도 구조 변경없이 장착할 수 있는 소형 모듈 개발에 나섰다. 고성능 여과식 공기청정 기술에 준하는 MERV15 수준의 미세먼지 저감 성능을 확보한 뒤 인도 현지 열차에 직접 설치해 미세먼지 제거 성능과 내구성, 에너지 효율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MER는 공기 필터가 미세입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는지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제거 성능이 우수하다.

인도 철도기업의 열차 객실용 공기청정 기술 개발 제안에서 시작된 이번 연구를 통해 기계연은 현지의 높은 미세먼지 농도와 기후·대기환경 등을 고려해 장기간 운행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대와 협력해 전기집진기에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감염 매개 물질 처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 열차뿐 아니라 공항·병원·정부·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조시스템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인도 현지 실증을 통해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한 뒤 태국과 베트남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철도·공공시설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김상복 기계연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공기청정 기술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인도 열차에 직접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철도뿐 아니라 병원, 공항, 공공시설 등 다양한 공조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국내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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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인도 열차용 소형 공기청정 기술 개발 착수

기사등록 2026/09/10 16:13: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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