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0달러이하' 소액 직구 관세 폐지…쉬인·테무 수혜 전망

기사등록 2026/09/10 16:46:5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EU 소액면세 축소와 반대 행보

브라질 대선 앞두고 소비자 부담 완화 의도

[광저우=신화/뉴시스] 브라질이 50달러(약 6만7000원) 이하 소액 해외직구 상품에 부과하던 연방 수입세를 폐지했다. 사진은 2020년 11월 10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차이나포스트(China Post)의 항공우편 물류센터에 소포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6.09.10
[광저우=신화/뉴시스] 브라질이 50달러(약 6만7000원) 이하 소액 해외직구 상품에 부과하던 연방 수입세를 폐지했다. 사진은 2020년 11월 10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차이나포스트(China Post)의 항공우편 물류센터에 소포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6.09.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브라질이 50달러(약 6만7000원) 이하 소액 해외직구 상품에 부과하던 연방 수입세를 폐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소액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축소하는 것과 대조적인 조치로,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과 테무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전날 50달러이하 해외직구 상품에 부과하던 20%의 연방 수입세를 폐지했다.

브라질에서 ‘작은 블라우스세’로 불리는 이 세금은 저가 의류와 소형 전자제품,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는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조치를 ‘사회적 정의’라고 평가했다.

룰라 대통령은 “중상류층은 해외여행을 하면서 2000달러를 지출해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며 “왜 빈민가에 사는 사람이 50달러짜리 물건을 살 때는 세금을 부과하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임시조치를 통해 관련 세금을 폐지했다. 임시조치는 의회가 승인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지만 브라질 하원과 상원은 지난 3일 관련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다만 연방 수입세가 폐지되더라도 해외직구 상품이 완전히 면세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해외 주문에는 17~20%의 주정부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이번 면세 혜택도 50달러 이하 상품에만 적용된다. 50.01달러부터 3000달러까지 상품에는 60%의 연방 수입세가 부과되며 산출된 세액에서 30달러를 공제한다.

세금 폐지 이후 브라질의 해외직구 물량은 급증했다.

브라질 연방세무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국제 소포 반입량은 2836만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규모로 올해 1~4월 월평균 반입량인 154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브라질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EU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겨냥해 소액 수입품 면세 제도를 축소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상품에 적용하던 800달러 이하 소액면세 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같은 해 8월 이를 모든 국가로 확대했다.

EU도 현재 150유로 이하 상품에 적용하는 면세 혜택을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산업계는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 중국산 상품이 중남미 등 소액면세 제도를 유지하는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자국 생산업체 보호를 요구하는 유통업계의 요청에 따라 2024년 8월 해당 세금을 도입했다. 도입 첫해 거둬들인 세금은 약 9억25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오는 10월4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룰라 정부가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 산업계는 이번 조치가 해외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며 반발했다.

브라질산업연맹은 이번 조치가 자국 생산업체보다 외국 제조업체에 혜택을 주고 특히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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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0달러이하' 소액 직구 관세 폐지…쉬인·테무 수혜 전망

기사등록 2026/09/10 16:46: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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