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가속 땐 "빠른 금리 인상 불가피"…30여년 만에 최고 수준
베선트도 日 긴축 압박…10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도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스 가즈유키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이날 후쿠이현에서 열린 연설에서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완성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199784_web.jpg?rnd=20260730094826)
[도쿄=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스 가즈유키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이날 후쿠이현에서 열린 연설에서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완성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2026.09.1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정책위원이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에 통화정책 긴축을 압박하는 가운데 다음 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스 가즈유키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이날 후쿠이현에서 열린 연설에서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완성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를 크게 웃돌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할 경우 "불가피하게 정책금리를 빠르게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해 1.25%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에도 금리를 약 1%로 인상했다.
마스 위원은 일본이 더 이상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라며 현재 마이너스 수준인 실질금리도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 엔화 가치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미국은 일본에 금리를 올려 엔화 가치를 끌어올릴 것을 요구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8일 "일본은행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를 더욱 높였다.
미국은 지난 7~8월 일본의 960억달러 규모 외환시장 개입도 지원했다. 미·일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거의 30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일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화 가치는 크게 반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7월 달러당 164엔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153엔대로 내려와 엔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도 글로벌 채권시장 매도세 속에서 3%를 넘어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주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오는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