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비판했다가"…IMF 조사국장 유력 후보 막판 탈락

기사등록 2026/09/10 15:11:24

최종수정 2026/09/10 1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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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E 헤이스 교수 선임 발표 직전 번복

美, IMF 최대 주주로 상당한 영향력…경제학자 압박 우려 확산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올여름 초 런던정경대(LSE) 교수인 히카르두 헤이스를 조사국장 겸 경제고문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판에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건물에서 IMF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9.10.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올여름 초 런던정경대(LSE) 교수인 히카르두 헤이스를 조사국장 겸 경제고문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판에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건물에서 IMF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9.1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던 유력 경제학자를 신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선임하려다 막판에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올여름 초 런던정경대(LSE) 교수인 히카르두 헤이스를 조사국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선임한다고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판에 계획을 철회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헤이스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던 발언이 결정 번복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IMF는 결국 지난 7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실바나 텐레이로 LSE 교수를 해당 직책에 임명했다.

헤이스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 이후 관세 부담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후에도 "관세 때문에 미국의 물가가 오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수입품 가격을 즉각 끌어올리고" 미국 내 생산을 "더 어렵고, 더 비싸고, 더 비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IMF 고위직 인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담당하지만 미국은 IMF 최대 주주로 상당한 비공식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비판을 받은 뒤 성평등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줄였다. 베선트 장관은 IMF가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헤이스의 탈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한 경제학자들에 대한 압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가 관세가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에게 그를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인 케빈 해싯이 미국 관세 비용의 대부분을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부담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해당 발언을 일부 철회했다.

한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0명이 넘는 경제학자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고 IMF의 정책 의제 설정에 관여한다. 자유무역을 촉진해온 IMF의 역할은 관세와 국가 경제안보를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충돌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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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비판했다가"…IMF 조사국장 유력 후보 막판 탈락

기사등록 2026/09/10 15:11:24 최초수정 2026/09/10 1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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