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보전, 사람 품고 기술 입어야"…나무가치포럼 개막

기사등록 2026/09/10 11:28:3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10일 ICC제주 도·국민일보·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해외 탄소금융·일본 사토야마, 도시숲 사례 공유

삼나무 인공림 단계적 전환·정밀임업 도입 제안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사이토 오사무 지구환경전략연구기관(IGES) 연구원이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열린 제3회 나무가치포럼에서 일본의 '사토야마' 삼림관리모델과 지역 공동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사이토 오사무 지구환경전략연구기관(IGES) 연구원이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열린 제3회 나무가치포럼에서 일본의 '사토야마' 삼림관리모델과 지역 공동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제주 숲의 보전 방식을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주민의 삶과 소득에 연결하고 드론·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밀 관리 체계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이 쏟아졌다.

제주도와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주관한 '제3회 나무가치포럼'이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주간'의 주요 행사로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나무포럼'에서 '함께, 가치'의 의미를 담은 '나무가치포럼'으로 명칭을 바꾸어 열렸으며, '리포레스트 제주(Reforest Jeju): 숲과 사람, 더 가까이'를 주제로 오전 동안 1, 2세션이 연이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세계의 숲 관리와 국제협력'에서는 해외 산림 관리 선진 사례를 통해 제주 산림정책의 확장성을 모색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아이다 주마셰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전문관은 키르기스스탄의 '에이콘(Acorn)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디지털 기술과 탄소금융을 결합한 산림복원 모델을 제시했다.

주마셰바 전문관은 위성 데이터와 현장 조사를 결합해 실제 대기 중에서 제거된 탄소량만을 계산하는 '디지털 MRV(측정·보고·검증)' 기술을 설명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 6개 지역에서 1만7000명 이상의 농민이 플랫폼에 등록해 탄소배출권(CRU) 발행을 통한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며 "산림 보전과 탄소 흡수의 성과를 경제적 편익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 구조가 제주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아이다이 주마셰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소속 산림 환경 과학 전문가가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열린 제3회 나무가치포럼에서 '디지털 및 지역사회 주도형 탄소금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아이다이 주마셰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소속 산림 환경 과학 전문가가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열린 제3회 나무가치포럼에서 '디지털 및 지역사회 주도형 탄소금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이어 사이토 오사무 일본 도쿄대학교 미래비전연구센터 교수는 전통 농촌 경관인 '사토야마(Satoyama)' 사례를 통해 사람이 지속해서 관리하는 숲의 가치를 피력했다.

사이토 교수는 "사람이 떠나 숲이 방치되는 것이 생태적으로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환경 규제만으로 숲을 보호하려는 관점에서 벗어나, 오름과 중산간 목초지 등 제주의 자산을 청년과 주민이 함께 관리하는 '리빙랩(Living Lab)' 형태의 사회·생태적 관리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서울그린트러스트의 20여년 거버넌스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숲을 폭염·폭우에 대응하는 필수의 생활 인프라로 정의했다.

조 교수는 "개발 등으로 제주 생태축이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집 가까이에 있는 동네 숲의 생태적 질이 시민 안전과 형평성을 좌우한다"며 "도시숲 정책은 '얼마나 많이 심었는가'에서 보행권 내에서 '얼마나 가까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시민이 돌보는가'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세션 '숲의 재설계: 숲의 생태적 전환과 정밀관리'에서는 제주 산림 구조의 실질적인 전환 방안과 과학적 관리 기법이 논의됐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제주의 숲 관리방안을 주제로 제3회 나무가치포럼이 열리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제주의 숲 관리방안을 주제로 제3회 나무가치포럼이 열리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email protected]
김영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장은 '인공림의 생태적 갱신전략'을 통해 제주 삼나무 인공림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 제주 산림의 4.9%(4307㏊)를 차지하는 삼나무림은 과밀·고령화로 갱신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김 소장은 "삼나무냐 자생수종이냐라는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어떤 구조의 숲을 만들 것인가'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며 "대규모 일괄 벌채 대신 군상벌·택벌 등 다양한 시업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순환적으로 생태숲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영한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대 이동을 언급하며 미래 수종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교수는 "기온 상승으로 한라산의 졸참나무림 등이 쇠퇴하고 난대성 수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렇다고 단순히 새로운 난대수종을 무조건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천이단계, 기존 생태계, 희귀종 서식, 숲의 연령과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연옥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드론 라이다(LiDAR)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산림경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열린 제3회 나무가치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학생 관람객들이 김해목재박물관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삼다홀에서 열린 제3회 나무가치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학생 관람객들이 김해목재박물관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제주도, 국민일보, 뉴시스 제주본부 주최, ICC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 분야 관계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서 연구사는 "3차원 공간정보와 AI를 활용하면 개별 나무의 위치, 높이, 바이오매스 및 탄소 흡수량 등을 산출할 수 있다"며 "지형과 식생이 복잡하고 기후변화 속도가 빠른 제주야말로 반복적인 정밀측정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산림경영 의사결정을 내리는 '정밀임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은 손요환 고려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수영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정철의 국립경국대학교 교수, 박진우 강원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제주 숲의 생태적 전환과 정밀관리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국산지보전협회와 김해목재박물관, 국립산림과학원, 제주치유산업연구소, 애월고등학교 등 주관으로 숲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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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10 11:2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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