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딜레이 되는지 확인만"…김승원 측, 양씨-최재성 대화 녹취 공개

기사등록 2026/09/10 11:12:31

최종수정 2026/09/10 1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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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서 '숫자 잘 나왔다'고 해"…金 요구로 자료 전달

준비단 "녹취록 일부 발언 삭제 및 순서 변경돼 공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절차와 관련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인 양모씨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눈 대화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다. 김 후보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 녹취록이 정치권에서 조작돼 공개됐다는 입장이다.

10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이 공개한 2021년 10월 8일 양씨와 최 전 수석의 대화 녹취록 원문에 따르면 양씨는 제넨셀 치료제에 대해 "식약처에서 '숫자가 너무 잘 나왔다'고 했는데 담당자가 바뀌면서 좀 지연됐다"고 김 후보자에게 말했던 사실을 최 전 수석에게 전했다. 

양씨는 이어 "승원 오빠가 메일을 보내달라고 해서 메일 보내줘서 다 확인했다"며 "데이터 체크해보고 하니까 괜찮은 거라고 얘기는 들었는데 누구한테 얘기해 줄까? 해서, 식약처장님한테 부탁할 건 아니고, 왜 이게 딜레이가 되는지 확인만 좀 해달라 그랬어요"라고 했다.

이 같은 대화는 양씨가 최 전 수석에게 속상함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양씨는 김 후보자와 나눈 치료제와 투자 관련 이야기가 강씨에게 전달됐고, 강씨에게 '발언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씨는 "내가 '이거 투자유치가 되면 우리 회사도 교수님께서 CB(전환사채) 발행해서 8억에서 10억 정도 투자를 해주신다고 했다. 그러니 좀 도와주세요. 저도 잘 되는 거에요' 딱 여기까지 얘기했어요"라며 "근데 오늘 교수님하고 통화를 하셨나봐. 교수님이 갑자기 소문이 돌고 있는데 '너 앞으로 이런 얘기 절대 하고 다니지 말라고, 국감 대상도 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거기에 무슨 수수료를 먹느냐"며 "그냥 교수님이 잘되면 우리 회사도 좋으니 연결해 주고 그러는데 아무튼 웃긴다. 이런 얘기들을 때마다 맥이 빠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수료 그런 것은 괜찮고, 그냥 우리 회사만 좀 잘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그렇게 하고 그랬는데"라고 하자, 최 전 수석은 "좋은 마음, 좋은 마음으로 했지"라고 답했다.

11월 12일 대화에서도 양씨는 강씨가 제안한 자금을 개인적으로 받는 대신 자신의 회사에 투자하거나 빌려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씨는 "교수님이 고맙다고 사례를 하겠다고 했다. 1억원을 말했는데 나는 1억원 갖고 될 게 아니고, 개인이 돈 벌어서 뭐하느냐며 회사에 10억원만 투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억원까지는 나오지 않고 5억원은 CB 발행으로 해주겠다고 했다"며 "5억원이라도 빌려달라고, CB를 발행해서 1년만 갖고 이자를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 받으면 압류 걸려 있는 거 4억 메꿔야 한다. 그러니까 소독제 10억원어치 저거를 무조건 빨리 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준비단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되는 부분만 삭제하고 순서를 바꿔 매우 악의적으로 조작돼 있다"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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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딜레이 되는지 확인만"…김승원 측, 양씨-최재성 대화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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