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 우려 속 방비 강화
접경 1340㎞ 중 200㎞ 구간에 울타리 설치
![[이마트라=AP/뉴시스] 핀란드가 지난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의 국경 200㎞ 구간에 대한 장벽 설치를 완료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10월 시범 구역에 설치된 장벽 모습.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3/10/27/NISI20231027_0000605864_web.jpg?rnd=20231027024324)
[이마트라=AP/뉴시스] 핀란드가 지난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의 국경 200㎞ 구간에 대한 장벽 설치를 완료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10월 시범 구역에 설치된 장벽 모습. 2026.09.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핀란드가 러시아와의 국경에 200㎞ 길이의 장벽 설치를 완료했다고 유로뉴스 등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럽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과 이주민 떠넘기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간 최장 국경 지역에 대한 방비를 강화한 것이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 1340㎞ 길이를 접하고 있다.
핀란드는 이 중 주로 남동부 200㎞에 높이 4.5m의 장벽을 여러 구간에 나눠 설치하고 카메라와 센서도 장착했다.
건설에는 총 3억5600만 유로(약 5500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200만~300만 유로(약 31억~46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수십 년간 유지한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폐기하고 2023년 4월 나토에 가입했다. 또 그해 말 러시아와의 육상 국경을 폐쇄했고, 12월 국경검문소 2곳을 잠시 개방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국경은 계속 닫힌 상태다.
이 과정에서 불법 이주민 1300여 명이 핀란드 동부 국경으로 몰려드는 일도 있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난민을 떠넘기는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였다고 비난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은 이날 남동부 누이야마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평온하지만 긴장된 상태이고, 내일은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벽 연장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럽연합(EU)에 재정 지원을 확대해 줄 것도 요청했다.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지만, 물리적 장벽은 여전히 군중 통제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주 국경보안법 적용 기한을 2028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법은 주권이나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것으로 판단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국경 일부 지역의 망명 신청 접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가 국제인권법상 의무와 EU 법규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 1340㎞ 길이를 접하고 있다.
핀란드는 이 중 주로 남동부 200㎞에 높이 4.5m의 장벽을 여러 구간에 나눠 설치하고 카메라와 센서도 장착했다.
건설에는 총 3억5600만 유로(약 5500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200만~300만 유로(약 31억~46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수십 년간 유지한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폐기하고 2023년 4월 나토에 가입했다. 또 그해 말 러시아와의 육상 국경을 폐쇄했고, 12월 국경검문소 2곳을 잠시 개방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국경은 계속 닫힌 상태다.
이 과정에서 불법 이주민 1300여 명이 핀란드 동부 국경으로 몰려드는 일도 있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난민을 떠넘기는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였다고 비난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은 이날 남동부 누이야마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평온하지만 긴장된 상태이고, 내일은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벽 연장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럽연합(EU)에 재정 지원을 확대해 줄 것도 요청했다.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지만, 물리적 장벽은 여전히 군중 통제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주 국경보안법 적용 기한을 2028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법은 주권이나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것으로 판단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국경 일부 지역의 망명 신청 접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가 국제인권법상 의무와 EU 법규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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