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현장점검·예방교육 강화
현장 재연 숏폼·다국어 매뉴얼 안전수칙 전파
![[제주=뉴시스]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2.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2057449_web.jpg?rnd=20260206091506)
[제주=뉴시스]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가을철 조업이 본격화하면서 어선 안전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5년간 전체 해양사고에서 안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5%대에 불과했지만, 인명피해는 60%에 육박했다. 특히 안전사고 인명피해의 77.4%가 어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2021~2025년 발생한 해양사고 1만7036척 가운데 안전사고는 898척으로 5.3%를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양사고 인명피해 614명 중 안전사고 피해자는 367명으로 59.8%에 달했다.
어선에선 피해가 더 집중됐다. 안전사고 인명피해 367명 가운데 284명(77.4%)이 어선에서 발생했다. 어업 유형별로는 연안통발의 안전사고 심각도가 59.6%로 가장 높았고, 연안복합 47.9%, 연안자망 39.2%, 근해자망 38.4% 순이었다.
가을철에는 조업량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진다. 지난해 9~11월 출어선은 150만4926척으로 봄(127만197척), 여름(137만3932척), 겨울(97만4510척)보다 많았다.
실제 지난해 9월 어선 안전사고 인명피해는 17명으로 전년 같은 달(4명)보다 13명 늘었다. 가을철 태풍과 계절풍에 따른 높은 파도와 장시간·야간 조업 등이 사고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체 해양사고 사망·실종자 가운데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84명으로 61.3%를 차지했다. 사고 발생 척수 대비 사망·실종자 비율인 심각도 역시 안전사고가 36.2%로 가장 높았다.
![[서울=뉴시스] 일반선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 표지 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377_web.jpg?rnd=20260910103336)
[서울=뉴시스] 일반선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 표지 이미지.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수협 등 관계기관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취약 어선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최근 3년간 안전점검에 참여하지 않은 어선과 최근 6개월간 사고 이력이 있는 어선, 2명 이하가 하루 조업하는 어선, 노후어선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현장점검과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실제 조업 상황을 재연한 1분 안팎의 숏폼 영상과 사고 사례·예방수칙을 담은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외국인 선원을 위해 영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중국어 번역본도 제공한다.
어선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폐쇄회로(CC)TV와 야간조업용 카메라, 선박충돌 경고장치 등 안전장비와 온열질환 예방 장비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을철은 조업이 집중되는 만큼 출항 전 선박 상태와 작업환경을 꼼꼼히 살피고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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