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공개 직후 구형 라인업 기습 인상…韓 아이폰17·17e 일제히 16만원 껑충
아이폰 에어 최대 50만원·아이폰16도 리턴 인상…美 시장도 일률 100달러 인상
스마트폰 D램 1년 새 300% 급등 파장…기본형 배제·구형 인상으로 원가 압박 전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1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2927_web.jpg?rnd=2025091909231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을 공개한 직후, 기존에 판매 중이던 구형 아이폰 전 제품군의 출고가를 일제히 기습 인상했다. 신제품이 나오면 전작의 가격을 인하하던 스마트폰 시장의 수십 년 불문율을 깬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이폰17 기본형 가격이 하루 새 16만원 뛰었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스페셜 이벤트 종료 직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및 매장에서 판매 중인 구형 아이폰 출고가를 16만~50만원 가량 전격 인상 조정했다.
아이폰17 256GB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기존 129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원 올랐다. 약 1년 전 출시 당시 같은 용량의 아이폰16보다 오히려 11만원 저렴해 '가성비 아이폰'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도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됐다. 아이폰17 512GB 모델도 159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6만원 인상됐다.
아이폰 에어 256GB는 159만원에서 179만원으로 20만원 올랐다. 용량별로 보면 512GB 모델이 189만원에서 209만원으로 20만원, 1TB 모델은 219만원에서 269만원으로 무려 50만원 뛰었다.
올해 3월 출시된 보급형 아이폰17e도 256GB 모델은 99만원에서 115만원으로, 51GB 모델은 129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원 인상됐다. 아이폰16 역시 115만원에서 129만원으로 다시 높아졌다.
반면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와 함께 애플 공식 판매 라인업에서 빠졌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아이폰16·17e·17·에어의 가격이 모두 기존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애플이 이번 가을 신제품 행사에서 '아이폰18'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9일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지만 기본형 아이폰18은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이폰17이 당분간 일반형 아이폰의 최상위 현행 모델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새 기본형 모델을 내놓는 대신 기존 아이폰17의 가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인플레이션 전략을 선택했다. 한국 기준 아이폰17은 145만원, 아이폰 에어는 179만원부터 시작하고 신형 아이폰18 프로는 199만원부터다.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는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도 아이폰17이 799달러에서 899달러, 아이폰 에어가 999달러에서 1099달러, 아이폰17e가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각각 올랐다. 더버지는 이를 두고 기존 아이폰까지 일제히 비싸지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의 가격대 자체가 올라갔다고 짚었다.
애플이 구형 라인업까지 기습 인상한 배경에는 AI 생태계 확장으로 촉발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 폭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맥·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대거 올리며 메모리 공급 부족과 원가 상승을 직접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팀 쿡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급등한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을 더 이상 애플이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렵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이 AI용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했고,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범용 D램과 낸드 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더버지는 최근 스마트폰용 D램 가격이 1년 사이 300% 이상 상승했다며 이같은 부품 가격 압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먼저 올린 데 이어 일본 아이폰 가격도 7월 최대 11%가량 인상했다. 당시 국내 아이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약 두 달 만에 한국에서도 가격 인상이 현실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정보통신기술(ICT)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스페셜 이벤트 종료 직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및 매장에서 판매 중인 구형 아이폰 출고가를 16만~50만원 가량 전격 인상 조정했다.
아이폰17 256GB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기존 129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원 올랐다. 약 1년 전 출시 당시 같은 용량의 아이폰16보다 오히려 11만원 저렴해 '가성비 아이폰'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도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됐다. 아이폰17 512GB 모델도 159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6만원 인상됐다.
아이폰 에어 256GB는 159만원에서 179만원으로 20만원 올랐다. 용량별로 보면 512GB 모델이 189만원에서 209만원으로 20만원, 1TB 모델은 219만원에서 269만원으로 무려 50만원 뛰었다.
올해 3월 출시된 보급형 아이폰17e도 256GB 모델은 99만원에서 115만원으로, 51GB 모델은 129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원 인상됐다. 아이폰16 역시 115만원에서 129만원으로 다시 높아졌다.
반면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와 함께 애플 공식 판매 라인업에서 빠졌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아이폰16·17e·17·에어의 가격이 모두 기존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애플이 이번 가을 신제품 행사에서 '아이폰18'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9일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지만 기본형 아이폰18은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이폰17이 당분간 일반형 아이폰의 최상위 현행 모델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새 기본형 모델을 내놓는 대신 기존 아이폰17의 가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인플레이션 전략을 선택했다. 한국 기준 아이폰17은 145만원, 아이폰 에어는 179만원부터 시작하고 신형 아이폰18 프로는 199만원부터다.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는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도 아이폰17이 799달러에서 899달러, 아이폰 에어가 999달러에서 1099달러, 아이폰17e가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각각 올랐다. 더버지는 이를 두고 기존 아이폰까지 일제히 비싸지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의 가격대 자체가 올라갔다고 짚었다.
애플이 구형 라인업까지 기습 인상한 배경에는 AI 생태계 확장으로 촉발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 폭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맥·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대거 올리며 메모리 공급 부족과 원가 상승을 직접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팀 쿡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급등한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을 더 이상 애플이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렵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이 AI용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했고,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범용 D램과 낸드 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더버지는 최근 스마트폰용 D램 가격이 1년 사이 300% 이상 상승했다며 이같은 부품 가격 압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먼저 올린 데 이어 일본 아이폰 가격도 7월 최대 11%가량 인상했다. 당시 국내 아이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약 두 달 만에 한국에서도 가격 인상이 현실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