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첫 개발 돼지 활용 후속 연구
신장상피세포 배양해 Cas9 정상 작동 확인
신장 관련 유전자 연구 가능성 추가 검토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2084562_web.jpg?rnd=20260316100234)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몸속에서 '유전자 가위(편집)'를 만드는 돼지의 신장세포에서도 유전자 편집 도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신장 관련 유전자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전자 가위를 몸속에서 만드는 돼지'의 신장에서 세포를 분리·배양한 결과, 이 세포에서도 유전자 가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 원하는 위치를 자를 수 있는 유전자 편집 도구다.
이번 연구는 앞서 개발한 돼지의 신장세포에서도 유전자 가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후속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장은 여러 종류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 세포마다 기능과 유전자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르다. 연구진은 돼지의 신장에서 여러 세포를 분리한 뒤 이 가운데 신장상피세포를 골라 배양했다.
이어 신장상피세포 안에 유전자 가위인 'Cas9'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실제 유전자 편집 기능이 작동하는지를 붉은빛을 내는 형광 단백질 유전자 'tdTomato'를 이용해 실험했다.
이 유전자는 유전자 가위에 의해 잘리면 세포의 붉은빛이 사라진다.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에 자를 위치를 알려주는 물질인 'gRNA'를 세포에 넣자 붉은빛을 내지 않는 세포가 증가했다. 유전자 발현량도 2배 감소했다.
이를 통해 신장상피세포 안의 유전자 가위가 연구진이 지정한 위치의 유전자를 실제로 편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가위를 갖도록 개발한 돼지의 신장상피세포에서도 유전자 가위가 실제 작동한다는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신장 관련 유전자 연구 가능성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2026년 제27권 제4호에 게재됐다.
이경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유전체과장은 "이번 연구는 유전자 가위를 가진 돼지의 신장상피세포를 확보하고, 유전자 가위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초연구를 심도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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