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덴마크·아이슬란드 정치권 항의 잇따라
"확장주의 비전 억제·항공모함 보내야" 주장도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북미 지도 합성 사진. 지도에는 캐나다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미 지역 전체가 미국령으로 표기돼 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833_web.jpg?rnd=20260908220118)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북미 지도 합성 사진. 지도에는 캐나다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미 지역 전체가 미국령으로 표기돼 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전체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시한 것에 대해 유럽 정치권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지난 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 전체를 성조기로 뒤덮고 미국 영토라고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통제하겠다는 발언을 반복해왔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구상도 지속적으로 내비쳐 왔다.
9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전날 덴마크 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도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여러 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머릿속에 일종의 확장주의적 비전을 품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우리는 이를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르예르뒤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무장관은 빌리 롱 주아이슬란드 미국대사를 초치하고 "해당 게시물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권국가인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혼동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그린란드 관련 현안을 말하면서 아이슬란드를 네 차례 언급했고, 당시 미국 증시 하락 원인을 아이슬란드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지도에는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의 해외 영토도 미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됐다.
프랑스령 카리브해 지역과 캐나다 연안의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 제도도 미국 국기로 덮었다.
프랑스 강경좌파 유력 대선 주자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주권을 지키고 위협받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항공모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장관을 지낸 중도우파 정치인 자비에 베르트랑은 9일 엑스(X)에 "우리의 주권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합성 게시물 따위에 재편되지 않는다"고 썼다.
이 지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그린란드를 방문하던 시점에 공개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그린란드를 찾아 2억 유로(약 31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11월 3일)를 앞두고 최근 수주간 이와 유사한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지난 1일에는 애플지도가 구글지도에 이어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했다면서 "변경이 완료됐고 비준됐으며 구속력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자신을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1위로 평가한 순위표를 게시하는 한편, 인공지능(AI)으로 이란 선박이 침몰하는 모습을 그린 이미지도 올렸다. 자신을 슈퍼맨, 그린 랜턴으로 묘사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AI 생성 이미지도 게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지난 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 전체를 성조기로 뒤덮고 미국 영토라고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통제하겠다는 발언을 반복해왔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구상도 지속적으로 내비쳐 왔다.
9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전날 덴마크 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도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여러 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머릿속에 일종의 확장주의적 비전을 품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우리는 이를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르예르뒤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무장관은 빌리 롱 주아이슬란드 미국대사를 초치하고 "해당 게시물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권국가인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혼동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그린란드 관련 현안을 말하면서 아이슬란드를 네 차례 언급했고, 당시 미국 증시 하락 원인을 아이슬란드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지도에는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의 해외 영토도 미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됐다.
프랑스령 카리브해 지역과 캐나다 연안의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 제도도 미국 국기로 덮었다.
프랑스 강경좌파 유력 대선 주자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주권을 지키고 위협받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항공모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장관을 지낸 중도우파 정치인 자비에 베르트랑은 9일 엑스(X)에 "우리의 주권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합성 게시물 따위에 재편되지 않는다"고 썼다.
이 지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그린란드를 방문하던 시점에 공개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그린란드를 찾아 2억 유로(약 31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11월 3일)를 앞두고 최근 수주간 이와 유사한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지난 1일에는 애플지도가 구글지도에 이어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했다면서 "변경이 완료됐고 비준됐으며 구속력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자신을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1위로 평가한 순위표를 게시하는 한편, 인공지능(AI)으로 이란 선박이 침몰하는 모습을 그린 이미지도 올렸다. 자신을 슈퍼맨, 그린 랜턴으로 묘사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AI 생성 이미지도 게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