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하는데 '길막' 하지마세요" vs "산책로인데 보행자가 왜 비켜야 하나"

기사등록 2026/09/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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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공원 산책로에서 러너와 보행자 간 공간 이용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09
[서울=뉴시스]공원 산책로에서 러너와 보행자 간 공간 이용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09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공원 산책로에서 보행자들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요청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러닝크루를 둘러싼 '길막'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닝 문화를 비판하는 취지로 한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중앙공원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러닝하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비켜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원문 작성자는 "반대편에서 러닝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만 살포시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러닝하는 사람들도 알아서 피해가지만 완전히 길을 막는 상황은 피해달라"며 무리하게 피하다 넘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너가 보행자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사람 없는 운동장에 가서 달리면 된다", "공공장소에서 왜 보행자가 러너를 위해 비켜야 하느냐", "부딪힐 위험이 있다면 달리는 사람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게 먼저 아니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최근 여러 명이 대열을 이루어 도심과 공원을 달리는 러닝크루를 둘러싼 소음과 보행로 점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글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집중됐다.

반면 "공원길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조금만 비켜달라는 부탁까지 무조건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는 반론도 나왔다. 러닝크루뿐 아니라 여러 명이 횡대로 걸으며 산책로를 막는 보행자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러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심과 공원 곳곳에서 러너와 보행자 간 공간을 둘러싼 갈등도 반복되고 있다. 건강한 운동 문화와 보행권이 충돌하지 않도록 이용자 간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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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하는데 '길막' 하지마세요" vs "산책로인데 보행자가 왜 비켜야 하나"

기사등록 2026/09/10 0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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