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안쪽 공간 여유 있어도 출입문 주변에만 몰리는 승객으로 통행 불편 심화
승하차 지연과 안전사고 위험 우려 속에 시설 개선 및 행동 변화 유도 대책 절실
![[서울=뉴시스] 지하철 객실 안쪽에 공간이 남아있는데도 출입문 주변에 머무르는 승객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813_web.jpg?rnd=20260909162710)
[서울=뉴시스] 지하철 객실 안쪽에 공간이 남아있는데도 출입문 주변에 머무르는 승객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지하철 객실 안쪽에 공간이 남아있는데도 출입문 주변에 머무르는 승객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지하철 탈 때마다 문 바로 앞에 딱 붙어서 안 비켜주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안쪽에 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면 비켜야 한다", "입구를 막았으면 내렸다가 다시 타도 된다"며 공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렸다가 다시 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못 탄 적이 있다", "내릴 때 편하게 내리고 싶다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도권 출퇴근길 지하철은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의 평균 혼잡도는 지난해 기준 137%로 서울교통공사의 관리 기준상 '보통' 단계에 해당하지만, 출퇴근 시간 특정 구간이나 출입문 주변에서는 승객이 집중되면서 체감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평균보다 혼잡도가 높은 2호선(150.4%), 8호선(159.4%), 9호선(182.5%) 등에서는 공간이 없어 불가피하게 문 앞을 점유하는 승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간이 남아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승객이 많아지면 승하차 지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급하게 움직이는 승객이 늘어나면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를 증편해 혼잡도를 낮추거나, 승객 이동을 유도하는 안내방송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4·7호선 일부 열차에서 객실 좌석을 제거해 공간을 넓히는 '의자 없는 열차'를 시범운행하기도 했다. 좌석을 없애 추가 탑승 공간을 확보하고 객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취지였다. 다만 승객의 자발적 협조가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이 많았고, 의자 없는 열차는 또 다른 안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지적됐다.
승객 밀집을 줄이기 위해서는 객실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홍콩 MTR은 승차 예절 캠페인을 통해 열차 내 승객이 객실 안쪽으로 이동하도록 권고하는 등 승객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열차 내 시설 배치도 승객의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칠레 산티아고 지하철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출입구 주변 수직 손잡이의 위치가 승하차 시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손잡이·지지대 등을 적절히 배치해 중앙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지하철 탈 때마다 문 바로 앞에 딱 붙어서 안 비켜주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안쪽에 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면 비켜야 한다", "입구를 막았으면 내렸다가 다시 타도 된다"며 공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렸다가 다시 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못 탄 적이 있다", "내릴 때 편하게 내리고 싶다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도권 출퇴근길 지하철은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의 평균 혼잡도는 지난해 기준 137%로 서울교통공사의 관리 기준상 '보통' 단계에 해당하지만, 출퇴근 시간 특정 구간이나 출입문 주변에서는 승객이 집중되면서 체감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평균보다 혼잡도가 높은 2호선(150.4%), 8호선(159.4%), 9호선(182.5%) 등에서는 공간이 없어 불가피하게 문 앞을 점유하는 승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간이 남아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승객이 많아지면 승하차 지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급하게 움직이는 승객이 늘어나면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를 증편해 혼잡도를 낮추거나, 승객 이동을 유도하는 안내방송을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4·7호선 일부 열차에서 객실 좌석을 제거해 공간을 넓히는 '의자 없는 열차'를 시범운행하기도 했다. 좌석을 없애 추가 탑승 공간을 확보하고 객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취지였다. 다만 승객의 자발적 협조가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이 많았고, 의자 없는 열차는 또 다른 안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지적됐다.
승객 밀집을 줄이기 위해서는 객실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홍콩 MTR은 승차 예절 캠페인을 통해 열차 내 승객이 객실 안쪽으로 이동하도록 권고하는 등 승객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열차 내 시설 배치도 승객의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칠레 산티아고 지하철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출입구 주변 수직 손잡이의 위치가 승하차 시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손잡이·지지대 등을 적절히 배치해 중앙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